[오늘 통한 과거리뷰] 미국 대학생의 친팔레스타인 시위
[오늘 통한 과거리뷰] 미국 대학생의 친팔레스타인 시위
  • 어기선 기자
  • 승인 2024.04.26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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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리뷰=어기선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이스라엘 지원 예산에 서명을 하면서 미국 대학 캠퍼스에서는 친팔레스타인-반 유대주의 시위가 확산되고 있다.

동부 지역 대학가에서 시작된 시위는 미국 전지역으로 번지면서 올해 대선의 최대 이슈가 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언론 등에서는 뉴욕 컬럼비아 대학교에서 가지지구 전쟁을 규탄하면서 밤샘 농성이 벌어진다고 보도했다. 이미 학생 100여명이 체포됐고, 경찰의 텐트 강제 철거 등으로 긴장이 고조됐다.

이로 인해 11월 대선은 더욱 복잡해질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미국 대학생들에 대해 “폭도들의 점령”이라고 규정하면서 미국 정부를 압박하고 있다. 이에 미국 대학가의 긴장은 더욱 고조되는 분위기다.

이스라엘-팔레스타인의 오래된 역사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갈등은 오래된 역사가 있다. 19세기 시온주의가 유대인 사이에서 나타났고, 제1차와 제2차 세계대전을 치르면서 유대인이 이스라엘 땅에 정착하면서 결국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이스라엘 국가가 탄생했다. 그러면서 팔레스타인과의 갈등이 시작됐다.

여러 차례 중동전쟁을 거치면서 중동의 화약고가 됐다. 그러다가 2023년 10월 7일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상대로 대규모 침공을 하면서 하마스와 이스라엘 전쟁이 시작됐다. 2014년 7월 가자분쟁 이후 9년만에 발발한 전쟁이다.

중동전쟁 이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하마스 관계는 날로 악화됐다. 가자지구 봉쇄정책으로 하마스가 분노를 하면서 팔레스타인 민간인을 방패로 내세워 예루살렘에 도발을 해왔다. 하마스의 군사적 요충지에 민간인 시설을 만들어 민간인들을 방패막이로 사용해왔다.

그러던 중 2021년 장기집권 중이던 이스라엘 총리 베냐민 네타냐후가 실각을 하면서 연정정부가 들어왔고, 팔레스타인에 유화적으로 대응했다.

하지만 연정정부가 내분으로 깨지고 2022년 말 베냐민 네타냐후가 복귀하면서 팔레스타인에 다시 긴장감이 돌았다. 그런데 2023년 알아크사 분쟁이 일어났다. 알아크사 모스크는 이슬람교 성지인데다 라마단 기간이어서 이슬람 세력이 반발했고, 준전시 상태에 돌입했다.

그러다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7월 큰 충돌을 일으켰고, 이스라엘이 드론 공격을 하면서 총 12명의 팔레스타인 사망자가 발생했다. 이에 10월에는 하레디를 필두로 한 이스라엘 정착촌 주민들이 알 아크사 모스크를 무단으로 점령하려는 사태가 벌어졌다.

이것은 표면적인 이유이고 사실 팔레스타인이 가장 두려워했던 것은 이스라엘과 사우디아라비아의 관계 정상화이다.

팔레스타인이 그동안 유지해왔던 것은 이스라엘을 증오하는 아랍국가들이 팔레스타인을 지원해왔기 때문이다. 특히 사우디아라비아가 팔레스타인에 대한 지원이 적극적이었다.

그런데 이스라엘과 사우디아라비아가 외교 정상화를 하려는 분위기가 읽혀지면서 하마스 입장에서는 상당히 곤혹스런 상황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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