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 주한이탈리아 대사관 교류… 수교 140년 역사 지자체 최초
하남시, 주한이탈리아 대사관 교류… 수교 140년 역사 지자체 최초
  • 최용운 기자
  • 승인 2024.04.29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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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시, 수교 140년 역사상 지자체 최초로 주한이탈리아 대사관 교류 / 사진=하남시
하남시, 수교 140년 역사상 지자체 최초로 주한이탈리아 대사관 교류 / 사진=하남시

[파이낸셜리뷰=최용운 기자] 하남시(시장 이현재)가 한국-이탈리아 수교 140년 역사상 지자체 최초로 주한이탈리아 대사관과의 교류를 시작했다.

29일 하남시에 따르면 이현재 시장은 지난 27일 하남문화예술회관에서 에밀리아 가토 주한이탈리아 대사, 미켈라 린다 마그리 이탈리아 문화원장과 차담회를 진행했다. 하남시와 이탈리아 도시 간 네트워킹 강화 및 K-컬처 허브도시 조성 홍보 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번 차담회는 올해 한국-이탈리아 수교 140주년을 기념해 열리는 발레 ‘돈키호테’ 공연 관람을 위해 하남문화예술회관을 방문하는 에밀리아 가토 주한이탈리아 대사와 문화·관광·예술 교류 확대를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하남시는 전했다.

한국과 이탈리아의 인연은 1884년 ‘조·이 수호통상조약’을 시작으로 올해로 140주년을 맞았다. 이탈리아는 문화·철학·건축·조각·음악·패션 등 문화예술 분야에서 세계문화 주류의 한 축을 형성하는 문화강국으로, 우리나라와는 일명 '3F'라 불리는 패션(fashion), 요리(food), 가구(furniture)부터 반도체 등 첨단산업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하고 있다.

최근에는 K-팝과 K-드라마로 대표되는 K-컬처에 대한 인기로 한국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2023년 한국을 찾은 이탈리아 관광객은 2년 전과 비교해 1064% 증가하기도 했다.

이날 에밀리아 가토 주한이탈리아 대사는 하남시와 이탈리아의 도시 간 자매결연을 맺을 수 있도록 도시 규모와 관심사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상호보완성을 갖춘 도시를 하남시에 추천하겠다고 했다.

에밀리아 가토 주한이탈리아 대사는 “(하남시가 추진하는 K-스타월드 조성사업에 대한 소개 프레젠테이션을) 매우 흥미롭게 시청했다”라며 “저에게 영상을 공유해주시면 다른 국가 대사분들께도 홍보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오는 6월 3일 이탈리아 국경일 행사에 이현재 시장을 초대하겠다”라며 하남시와의 우호적인 관계를 지속적으로 유지하겠다는 의사를 전했다.

이에 대해 이현재 하남시장은 “K-스타월드 조성사업을 다른 국가 대사분들께도 홍보해주신다고 할 만큼 적극 호응해 주신 에밀리아 가토 주한이탈리아 대사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라며 “하남시는 향후 주한이탈리아 대사관에서 추천하는 도시와 자매결연을 맺어 문화·예술·관광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성과를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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