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로 트러스트 5대 영역, 국내외 보안기업 10개 참여해
SK쉴더스 주도로 보안업계 글로벌 화두 ‘제로 트러스트’ 활성화
[파이낸셜리뷰=박영주 기자] SK쉴더스(대표 홍원표)가 국내외 주요 보안기업과 함께 제로 트러스트 구현 활성화를 위한 협의체 ‘ZETIA(ZEro Trust Initiative Alliance, 제티아)’를 발족했다고 30일 밝혔다.
제로 트러스트(Zero Trust)란 ‘아무도 신뢰하지 않고, 항상 검증하라(Never trust, Always verify)’는 철학을 기본 전제로 한 보안 방법론이다.
전 산업의 디지털전환과 더불어 AI‧클라우드 등 신기술 발전으로 인해 사이버공격의 경로가 다양해지면서 이에 대한 대비가 시급한 가운데, 전세계적으로 제로 트러스트 보안 모델 도입 요구가 커지고 있다. 실제로 美 바이든 정부는 행정명령 EO 14028을 발동하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도 제로 트러스트 가이드라인을 발표하는 등 정부기관 차원에서도 적극적 대응에 나서고 있다.
제로 트러스트에 대한 중요성과 관심도는 나날이 높아지고 있지만 국내 시장에서는 관련 제품과 서비스가 개별로 제공되고 있어 전문적이고 종합적인 대응 부족이 한계로 지적돼왔다.
이에 SK쉴더스는 제로 트러스트에 대한 체계적인 대응 프로세스 구축 및 관련 국내외 기업들과 협력을 통한 시장 활성화에 앞장서고자 협의체 구성을 추진했다고 밝혔다.
이번 제로 트러스트 협의체의 공식 명칭은 ‘ZETIA(제티아)’로, 제로 트러스트 영역에 대해 공동으로 대응해 시장을 개척하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협의체 구성은 제로 트러스트 5대 영역인 ▲ID/인증(SGA솔루션즈,시스코) ▲Micro-Segmentation(아카마이&엔큐리티,SGA솔루션즈) ▲SDP(지니언스,소프트캠프,팔로알토) ▲로그 수집/분석(시큐레이어,다이퀘스트,클럼엘) ▲AI 이상징후 분석(인텔리코드,클럼엘)등에 대표기업 10개사가 참여한다.
제티아는 고객 환경 및 산업군에 특화된 제로 트러스트 성숙도 모델 기반으로 평가하고 환경을 구축한 후 운영체계를 수립하는 토탈 서비스를 제공한다.
제로 트러스트 모델이 글로벌 스탠다드로 떠올랐지만 해외환경이 국내와 달라 적용이 어렵다는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SK쉴더스가 개발한 제로 트러스트 구축 아키텍처, 운영방안, 방법론 등을 바탕으로 협의체 기업들의 제품과 서비스를 고객 환경에 적합하게 설계해 구축하는 형태로 진행된다.
향후 협의체는 기술공유와 사업 공동추진, 정부과제 수행, 유관기관 및 연구기관과 협업을 통해 실질적인 성과를 낼 수 있는 활동에 집중하며 시장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SK쉴더스는 이번 협의체 운영을 주도하며 강점인 컨설팅 역량을 바탕으로 제로 트러스트 성숙도 모델 개발, 단계별 구축 방법론 제시, 솔루션 구축, 관제, 운영 등 사업모델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할 계획이다.
SK쉴더스 김병무 정보보안사업부장(부사장)은 “정보보안 새로운 패러다임의 전환으로 평가받는 제로 트러스트 보안 모델 도입은 하나의 솔루션‧서비스로 대응할 수 없으며 전문기업들의 적극적인 협력이 기반이 되어야 한다”며 “국내 정보보안 1위 기업으로서 시장을 리딩하고 제로 트러스트 기반 보안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시장에 선보이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