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리뷰=최용운 기자] 올해 1분기 비수도권 건설사 중 온라인상 관심도에서 중흥(건설+토건), 제일건설, 계룡건설이 1~3위로 빅3를 형성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3위였던 중흥이 올해 1위로 올라섰고 1위였던 계룡건설이 3위로 후퇴했다. 제일건설은 지난해 5위에서 올해 2위로 3단계나 점프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기관 데이터앤리서치는 뉴스·커뮤니티·블로그·카페 등 12개 채널 23만 개 사이트를 대상으로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비수도권 거점 건설사 10곳의 관심도를 빅데이터 분석해 이와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3일 밝혔다.
조사 대상은 수도권을 제외한 지역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지난 2023년 국토교통부 시공능력평가 100위에 오른 건설사 중 10곳을 임의 선정했다.
정보량 순으로 ▲중흥(광주) ▲제일건설(광주) ▲계룡건설(대전) ▲화성산업(대구) ▲동원개발(부산) ▲대광건영(광주) ▲서한(대구) ▲라인건설(전남 담양) ▲금성백조건설(대전) ▲요진건설산업(강원 원주) 등이다.
중흥의 경우, 중흥토건과 중흥건설을 병행 조사했다. 조사 내용과 관련 없는 도배성 부동산 키워드는 제외어로 설정했다.
분석 결과, 올 1분기 중흥은 1만2224건의 정보량으로 조사 업체 중 관심도 1위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정보량 5463건 대비 123.7% 급증하며 3위에서 1위로 올라섰다.
지난 2월 네이버 대형 부동산 카페의 한 유저는 “(인천) 검단 중흥S클래스 에듀파크 용적률이 어떻게 되는지 아시는 분 계실까요?”라는 질문을 게시판에 업로드했다. 이에 “용적률 225%, 건폐율 13%로 알고 있다”며 “좋은 편”이라는 답글이 달렸다.
2위 제일건설 언급 게시물 수는 8424건으로 나타났다. 직전 연도 같은 기간 3104건과 비교하면 171.3%나 크게 늘어나며 지난해 5위에서 올해 2위로 랭크됐다.
지난 3월 마이민트에 국토교통부가 ‘3기 신도시’ 인천 계양 테크노밸리 공공주택지구에서 공사 시작을 발표할 예정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특히 2026년 12월 입주를 목표로 1285가구를 짓는 A2·A3 블록의 시공을 제일건설이 맡았다는 내용이 확인됐다.
계룡건설은 7292건의 포스팅 수로 3위에 자리했다. 2위 제일건설과의 포스팅 수 격차는 1132건으로 집계됐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 1만623건보다 31.3% 줄어들며 2위에서 한 단계 내려앉았다.
3월 뽐뿌 등에는 한승구 계룡건설 회장이 제29대 대한건설협회 회장으로 취임했다는 기사가 공유됐다. 기사에는 취임 공약과 더불어 “현재의 위기를 극복하고 제2의 건설산업 부흥을 이끌겠다”는 한승구 회장의 강한 의지가 포함됐다.
4위는 5606건의 포스팅 수로 화성산업이 차지했고, 동원개발이 2831건으로 5위에 랭크됐다. 이어 게시물 수 순으로 대광건영(2575건), 서한(2510건), 라인건설(2384건), 금성백조(2221건), 요진건설(1246건) 순이었다.
데이터앤리서치 관계자는 “1분기 비수도권 거점 건설사 총 정보량은 4만7313건으로 전년 동기 3만4573건 대비 36.8% 늘었다”며 “어려운 대내외 환경에도 지역 건설업체들에 대한 소비자 관심도는 더욱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