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리뷰=어기선 기자] 1796년 5월 14일은 영국 에드워드 제너가 8세 제임스 핍스에거 처음으로 우두를 접종한 날이다.
종두법은 천연두를 예방하기 위해 백신을 인체에 접종하는 방법인데 제너가 개발한 우두(소의 두창) 고름을 이용한 우두법이 대표적이다.
인두법에서
우두법 이전에는 인두법이 인도 혹은 중국 등에서 유래돼 사용됐다. 천연두에 걸린 사람의 딱지를 말려서 사람에게 접종하는 방법으로 유럽에까지 퍼져서 사용됐다. 이는 조선에서도 사용한 방법이다.
하지만 인두법은 시술을 받아도 치사율이 대략 1~2% 정도가 됐기 때문에 여전히 위험은 남아있었다.
그런데 영국의 의사였던 에드워드 제너가 1773년에 고향 마을에서 개업의로 일하던 중 우유를 짜는 부인들이 소의 천연두인 우두게 감염되는 일이 있었는데 가볍게 앓고 나면 천연두에 걸리지 않는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이것을 확인하기 위해 존 필립이라는 62세 노인에게 천연두 병균을 접종했다. 그 이유는 9세 때 우두를 앓았기 때문이다. 천연두 병균을 접종했지만 5일 후 회복하면서 우두에 걸리고 나면 50년 동안 천연두에 걸리지 않는다는 사실이 증명됐다.
이에 1796년 우두농을 8세 소년 제임스 핍스의 팔에 접종하고 6주 후 천연두농을 소년에게 접종했지만 천연두에 걸리지 않았다. 그리고 1798년 제너는 우두를 사용한 우두법을 발표했다.
소의 바이러스 접종
이것을 발표했지만 사람들의 거부감은 대단했다. 소의 바이러스를 접종하는 것이었기 때문이다. 일부 사람들은 우두를 접종하면 소가 된다는 등의 이야기를 했다.
초기에는 자연적으로 생긴 소의 우두 고름을 채취해 사람에게 접종하는 방법이었지만 이후 소나 말 등의 동물에 인위적으로 발병시킨 후 위생적으로 채취해 사용하는 방법을 사용하게 됐다.
역사적 통계를 볼 대 95%의 천연두 예방 효과가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면서 첫 백신 개발자라는 타이틀을 얻었다.
저작권자 © 파이낸셜리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