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통한 과거리뷰] 뉴진스님
[오늘 통한 과거리뷰] 뉴진스님
  • 어기선 기자
  • 승인 2024.05.14 10: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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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리뷰=어기선 기자] 부처님 오신 날을 맞이해 최근 가장 핫한 인물이 바로 ‘뉴진스님’이다. 개그맨 윤성호의 부캐이기도 하다.

뉴진스님의 인기몰이는 국내를 넘어 해외에도 전파되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12일(현지기간) 부처님 오신날을 기념해 서울 종로구 조계사 일대에서 열린 축제에서 ‘뉴진스님’으로 활동 중인 개그맨 윤성호에 대해 설명하는 보도를 내보냈다.

로이터통신은 “빡빡 깎은 머리에 자비로운 미소를 짓고 회색 승복을 입은 남자는 스트레스 해소를 위한 명상 팁을 알려주는 것이 아니었다. 그는 일렉트로닉 댄스 뮤직(EDM)을 틀어 주며 ‘고통을 이겨내면 극락에 갈 수 있다’고 외치며 수천 명 팬의 환호를 끌어냈다”고 설명했다.

2001년 데뷔한 개그맨 윤성호는 방송 활동을 하다가 ‘젊은 불교’를 표방하며 EDM 경전을 들려주는 DJ 뉴진스님으로 변신했다.

일진스님의 디제잉

개그맨 윤성호는 소위 빡빡머리 캐릭터를 이용한 개그를 해왔다. 그리고 2015년 tvN 코미디빅리그에서 새로운 캐릭터를 보였는데 그것은 일진스님이었다. 그때부터 스님 캐릭터가 자리매김을 했다.

그리고 지난해 부처님 오신 날 기념행사에서 일진스님으로 EDM 음악에 맞춰 승복을 입고 디제잉을 하면서 화제가 됐었다.

당시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서 ‘개힙한 조계사 연등회 행사’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고, 그것이 큰 인기를 얻었다.

당시에는 디제잉을 하던 스님의 정체에 대해 궁금했는데 개그맨 윤성호로 밝혀지면서 그때부터 ‘DJ 일진 스님’으로 불렸다.

일진스님에서 뉴진스님으로

이를 계기로 지난해 7월 23일 EDM 앨범이자 디지털 싱글인 ‘부처핸섬’을 발매했다. 그리고 8월 MBC 예능 ‘라디오스타’에 출연하면서 일진스님 부캐가 인기폭발을 하고 있다면서 해외로 진출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일진스님의 부캐를 ‘뉴진스님’으로 바꾼다고 했다.

실제로 해당 방송 이후 뉴진스님으로 부캐 이름을 바꾸면서 개그맨 윤성호는 제2 전성기를 맞이하게 됐다.

올해 4월 4일에 열리는 '2024 서울국제불교박람회'에서 홍보대사로 'EDM 불경 리믹스 DJ 네트워킹 파티'에 출연해 디제잉을 진행했으며, 조계종 총무원장인 진우 스님을 예방하기도 했다. 이때 진우 스님은 승려로의 출가를 제안하기도 했다. 5월 12일 밤 서울 도심에서 펼쳐진 연등회의 피날레 무대 때 디제잉을 진행했다.

말레이시아 디제잉 논란

뉴진스님 캐릭터로 해외 진출하면서 동남아 등에서 디제잉을 했다. 그러면서 말레이시아에서 논란이 터졌다.

5월 3일 말레이시아의 한 클럽에서 ‘뉴진스님’ 캐릭터로서 디제잉했고, 이것이 말레이시아 불교계에 논란이 일어난 것이다.

스님 분장을 하고 DJ 공연을 하는 것 자체가 불교의 종교적 요소를 희화화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오는 21일 쿠알라룸푸르의 한 댄스 클럽에서 예정되어 있던 공연에 대한 취소와 입국 불허 등을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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