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리뷰=김희연 기자] 삼성전기가 올해 전장용 MLCC 사업에서 매출 1조원 달성을 목표로 한 구체적인 로드맵을 밝혔다. 다가올 메가트렌드인 'AI용 서버'와 자동화 로봇 등 산업용 제품 시장도 적극 공략하겠다는 방침이다.
MLCC는 쌀 한 톨 크기의 250분의 1, 0.3mm의 얇은 두께의 내부에 최대한 얇게 많은 층을 쌓아야 많은 전기를 축적할 수 있기 때문에 기술력이 중요한 분야이다.
5G 시대를 맞이해 전자기기, 자율주행차의 발전, IoT의 확대에 따라 MLCC의 중요성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MLCC(적층세라믹콘덴서)란?
MLCC는 적층세라믹콘덴서로 전기를 저장했다가 필요한 만큼 전자제품 회로에 전류가 원활하게 흐르도록 하는 부품이다. 전기를 보관했다가 일정량씩 내보내는 '댐'의 역할을 한다고 볼 수 있다.
삼성전기 MLCC 제품개발팀 김위헌 상무는 지난 17일 서울 중구에서 열린 테크세미나에서 MLCC를 '고속도로'에 비유하며 "반도체라는 목적지를 향해 가는 고속도로에서 자동차가 어느 방향으로 가야할 지 신호를 주는 것이 MLCC의 역할"이라고 설명했다.
MLCC는 스마트폰뿐 아니라 TV, 가전제품, 전기자동차 등 반도체와 전자회로가 있는 제품에서 사용한다. 제품 크기는 머리카락보다 얇아 육안으로도 잘 보이지 않는다. 최신 스마트폰에는 1000여개, 전기차는 1만 8000개에서 2만개 정도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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