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처가가 만든 무덤
타지마할은 무굴 제국의 5대 황제 샤 자한과 그의 황후 뭄타즈 마할의 무덤이다. 오늘날에는 전세계 문화유산 중 하나이다. 예산 측면에서도 상당할 뿐만 아니라 완벽한 비율과 좌우대칭으로 보여지는 조형미부터 주변 경관과의 배치에다 빛이 대리석으로 이루어진 외관과 어우러져 해가 뜨고 짐에 따라 그 자태가 변하는 건축물은 흔치 않다. 타지마할은 샤 자한이 주도했다. 쟈 자한은 무굴제국 5대 황제로, 당시 국력은 가히 절정기였다. 샤 자한의 치세 중에는 번영과 안정을 누렸다. 그것은 ‘아내’가 죽기 전까지였다. 샤 자한은 애처가로 유명하다. 그런데 뭄타즈 마할이 사망하면서 샤 자한은 그녀를 위한 무덤을 만들기로 결심했다. 이에 제국 전역에서 막대한 세금을 거둬들이고, 인력을 징발하면서 타지마할을 건축했다.22년 건축 하지만
타지마할은 22년이 걸린 건축물이다. 페르시아, 이탈리아, 프랑스 등에서 기술자를 초빙했다. 그리고 명나라, 오스만 제국, 이집트, 아라비아 등에서 건축자재를 수송했다. 당연히 재정 상태가 휘청거릴 수밖에 없었다. 백성들의 삶은 말이 아닐 정도로 처참해질 수밖에 없었다. 1653년 완공된 이후 5년을 더 재위했다. 하지만 결국 아들 아우랑제브가 왕좌에서 끌어내리고 아그라 요새 탑에 가두어버리고 말았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은 무리한 세금과 인력 징발로 인해 백성들의 불만이 상당히 컸기 때문이다. 그리고 1666년 겨울까지 탑에 갇혀 타지마할을 바라봐야 했다.저작권자 © 파이낸셜리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