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속 오늘리뷰] 5월 24일 상속전쟁 발발
[역사속 오늘리뷰] 5월 24일 상속전쟁 발발
  • 어기선 기자
  • 승인 2024.05.24 09: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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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파이낸셜리뷰=어기선 기자]1667년 5월 24일은 상속전쟁이 발발한 날이다. 1668년까지 프랑스 왕국과 스페인 제국 사이에서 일어난 전쟁이다. 프랑스 루이14세는 스페이인으로부터 미지급된 결혼지참금을 근거로 네덜란드 남부 지역의 영주권을 주장하면서 스페인령 네덜란드를 침공하면서 전쟁은 시작됐다.

30년 전쟁 후폭풍

17세기 들어면서 독일 내 신구교 영주 간의 무력충돌이 발발하면서 결국 30년 전쟁으로 이어지게 됐다. 그리고 프랑스는 1635년 스페인과 합스부르크 가문에 선전포고를 하면서 전쟁에 뛰어들었다. 1648년 베스트팔렌 조약으로 30년 전쟁은 막을 내렸고, 독일 지역은 300여개의 제후국으로 분리됐다. 네덜란드는 독립국의 지위를 인정받았지만 네덜란드 남부의 일부지역, 현재의 벨기에, 룩셈부르크에 위치한 남네덜란드는 스페인령으로 남아있었다.

프랑스-스페인 왕가의 결혼 부작용

그러면서 스페인과 프랑스는 접경지역에서 전쟁이 이어졌다. 1640년 포르투칼의 독립투쟁이 시작됐고, 카탈루냐 지방에서 반란이 일어났다. 이때 프랑스가 포르투칼과 카탈루냐를 지원했다. 양국 간의 갈등은 결국 프랑스군이 1658년 6월에 됭케르크 전투에서 승리하면서 종전 협상에 들어갔다. 그러면서 마리 테레즈와 루이14세 혼담이 오갔다. 1659년 양국은 피레네 조약을 체결하면서 결혼에 최종적으로 합의했다. 마리 테레즈가 스페인 왕위 계승권을 포기하는 대신 50만 에퀴의 막대한 지참금을 프랑스에게 지불한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스페인 왕실은 지참금을 완불한 능력이 없었다. 1665년 스페인 펠리페 4세가 사망하면서 루이14세는 마리 테레즈에게 남네덜란드에 대한 계승권이 있다고 주장하기 시작했다. 그러면서 1667년 5월 24일 프랑스 군대가 남네덜란드를 침공했다. 그러면서 상속전쟁이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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