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속 오늘리뷰] 5월 29일 동로마 제국 멸망
[역사속 오늘리뷰] 5월 29일 동로마 제국 멸망
  • 어기선 기자
  • 승인 2024.05.29 09: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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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파이낸셜리뷰=어기선 기자] 1453년 5월 29일은 동로마 제국이 멸망한 날이다. 동로마 제국과 오스만 술탄국 사이에 전투를 벌이면서 콘스탄티노폴리스가 이슬람교도에게 넘어간 사건이다. 이로써 로마 제국이 멸망을 했다. 그리고 중세 유럽이 종말을 고하고, 대항해 시대로 넘어가는 사건이 되기도 했다.

콘스탄티노폴리스, 동방과 서방 교역 통로

콘스탄티노폴리스는 경제적, 정치적으로 중요한 지역이다.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아주 중요한 통로였기 때문이다. 콘스탄티노폴리스는 아시아와의 교역에서 막대한 이익을 거둬들이고 있었다. 특히 동방의 비단이나 후추 등으로 상당한 이익을 얻고 있었다. 무엇보다 콘스탄티노폴리스는 군사적으로도 중요했다. 성벽은 그야말로 난공불락 요새였기 때문이다. 콘스탄티노폴리스를 공략하려는 세력들은 많았지만 성벽 앞에서 주저앉아야 했다. 내벽 높이는 12m이고 두께는 4.5~6m 정도였으며, 모르타르로 잦은 지진에도 끄떡 없는 성벽이었다. 게다가 96개 탑들에는 전투공간이 마련돼서 적들을 향해 손쉽게 공격할 수 있다. 무엇보다 해자는 적들의 공격 의지를 확연히 꺾게 만들기 충분했다. 여기에 3면이 바다로 둘러싸여 있어서 적들이 쉽게 바다를 통해 공격할 수도 없는 것으로 그야말로 난공불락의 요새였다.

쇠락한 로마, 떠오르는 오스만

문제는 1204년 십자군에 의해 콘스탄티노폴리스가 점령당하면서 동로마 제국의 멸망 기조를 보였다. 제위 계승 문제로 시끄러워졌기 때문이다. 또한 십자군이 콘스탄티노폴리스를 점령했던 이유가 ‘돈’ 때문이었다는 점에서 동로마 제국이 멸망의 길로 걸어갈 수밖에 없는 구조였다. 반면 오스만 술탄국은 점차 영토를 확장하고 있다. 게다가 대포의 기술이 발달하면서 공성포도 개발됐다. 그러면서 오스만 술탄국이 콘스탄티노폴리스로 눈독을 들였다. 그리고 결국 오스만 술탄국이 여러차례 공방전 끝네 콘스탄티노폴리스를 점령했다.

중세시대 몰락

콘스탄티노폴리스가 점령되면서 동로마 제국이 멸망했다. 동로마 제국이 멸망했다는 것은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교역로가 막혔다는 것을 의미한다. 콘스탄티노폴리스를 통해 유럽은 비단과 후추 등을 구입해왔는데 콘스탄티노폴리스가 오스만 술탄국에 의해 점령되면서 그것이 어렵게 됐다. 이로 인해 서유럽에서는 새로운 교역로 개척이 필요했고, 그것이 결국 대항해 시대로 나아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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