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속 경제리뷰] 미디어 믹스
[역사속 경제리뷰] 미디어 믹스
  • 어기선 기자
  • 승인 2024.06.26 10: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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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파이낸셜리뷰=어기선 기자] 미디어 믹스는 미디어 산업에서 특정 지적재산권(IP)을 소설, 영화, 만화, 게임, 캐릭터 제품 등 여러 매체(미디어)로 출시하는 산업을 말한다. 영미권에서는 미디어 프랜차이즈라고 부르기도 한다. 과거에는 우리나라의 경우 미디어 믹스에 대한 관심도가 떨어졌지만 최근 들어 미디어 믹스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면서 그에 따른 산업의 발달도 이어지고 있다.

미국 월트디즈니에서 시작

미디어 믹스는 월드 디즈니 컴퍼니에서 시작됐다. 1920년대 월트 디즈니가 제작한 ‘증기선 윌리’가 대박나자 미키 마우스는 스타가 됐다. 그러면서 다양한 회사들과 손을 잡으면서 미키 마우스가 새겨진 상품들을 팔게 되면서 미디어 믹스의 기원이 됐다. 당시 케이 카멘이라는 사업가가 미키 마우스의 잠재력을 알아보고 월트 디즈니를 설득해서 디키즈 캐릭터 상품 판매 관리를 하면서부터이다. 다만 오늘날과 같은 산업화를 이루게 된 것은 스타워즈 시리즈도 한 몫을 했다. 오죽하면 스타워즈 후속편은 장난감을 판 돈으로 제작했다고 알려질 정도이다. 오늘날에는 장난감 회사가 자사 장난감을 홍보할 목적으로 영상매체를 만드는 경우도 있다. 그러면서 영상매체가 먼저인지 장난감이 먼저인지 경계가 애매모호해지는 경우도 있다. 최근에는 영상매체와 미디어 믹스가 동시에 이뤄지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그러면서 상업화를 이뤄내고 있다.

배보다 배꼽

문제는 배보다 배꼽이 클 경우가 있다는 점이다. 원작인 콘텐츠에서 다뤄야 할 이야기를 미디어 믹스 상품으로 표현할 경우가 있다. 이에 콘텐츠가 산으로 가는 경우도 발생한다. 그러면서 콘텐츠가 부실화되는 경우도 있다. 여기에 스폰서가 지나치게 붙을 경우 콘텐츠가 충실해지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과거에는 미디어 믹스가 크게 주목받지 못했다. 하지만 2000년대 들어서면서 웹툰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웹툰을 주축으로 해서 영화, 드라마, 게임 간의 미디어 믹스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다만 웹툰의 게임화는 그 실적이 크게 좋은 편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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