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리뷰=어기선 기자] 1947년 7월 2일은 로스웰 UFO 사건이 발발한 날이다. 미국 뉴멕시코주 남동부 로스웰 인근에서 미확인 비행물체가 추락했다는 소식이 들렸다.
이에 UFO가 세간에 알려지게 됐다. 그러면서 미국이 이를 감추고 있다는 음모론이 대두됐다. 다만 UFO가 아닐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것이 오늘날 관점이다.
비행접시 포획했다
이날 윌리엄 브래즐이라는 농부가 로스웰에서 100km 정도 떨어진 곳에서 미확인 비행물체 잔해를 발견하고 보안관과 지역신문사에 연락을 했다. 보안관은 미 육군 항공대에 연락했고, 항공대는 잔해를 수거했다. 그러면서 항공대는 “비행접시(flying saucer)를 포획했다(capture)”라고 발표했다.
그러나 발표내용은 24시간만에 “기상 관측용 기구가 추락했고, 잔해를 회수했다”고 바뀌었다. 지역신문사 역시 은박지, 종이, 테이프 등이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그렇게 잊혀졌는데 1987년 영국 UFO 연구가 티모시 굿이 로스웰 사건을 세상에 언급했다. 그리고 농부 윌리엄 브래즐은 자신이 주운 잔해는 지구상에 존재하지 않는 물질이라고 주장하고 다녔다.
여기에 1995년 영국 실업가 레리 산틸 리가 자신이 외계인 해부 필름을 갖고 있다면서 시사회를 열었다. 하지만 이 필름은 조작된 것이었다. 처음에는 영화를 만들기 위해 만든 영상이었지만 로스웰에 추락한 UFO에 동승한 외계인이라면서 세상에 알려졌다.
그러면서 로스웰 UFO 사건은 각종 음로론으로 재탄생됐다.
과연 UFO였나
로스웰 UFO 사건은 각종 음모론이 난무하면서 미국 역대 대통령들 역시 자신이 당선되면 로스웰 UFO 사건에 대한 전말을 공개하겠다고 공언했다. 하지만 그 어떤 대통령도 전말을 공개한 바가 없다. 그러면서 음모론은 더욱 증폭될 수밖에 없었다.
로스웰 UFO 사건이 51구역과 연결이 되면서 오늘날 각종 전자제품은 로스웰 UFO에서 발견된 것을 개량화 했다는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다.
또한 미국이 최첨단 무기를 갖고 있는 것 역시 로스웰 UFO 사건 때문이라는 소문도 있다. 그만큼 각종 음모론이 난무하고 있다.
다만 오늘날에는 UFO가 아닐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판단하고 있다. 역시 기상관측 기구의 잔해가 떨어졌을 것이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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