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2주년 이현재 하남시장, 강남 버금 도시기반 구축 다짐… ‘인구 50만 시대 대비’
취임 2주년 이현재 하남시장, 강남 버금 도시기반 구축 다짐… ‘인구 50만 시대 대비’
  • 최용운 기자
  • 승인 2024.07.02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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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하남시
/ 사진=하남시

[파이낸셜리뷰=최용운 기자] 이현재 하남시장이 취임 2주년을 맞아 인구 50만 시대에 대비해 서울 강남에 버금가는 도시기반을 구축할 것을 다짐했다.

하남시는 2일 이현재 시장의 ‘민선8기 취임 2주년 기자회견’을 하남시청 대회의실에서 열고 5대 시정성과와 50만 하남시를 대비한 과제에 대해 브리핑을 진행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 시장은 “향후 10년 내 하남시가 인구 50만 시대를 맞이할 것에 대비해 고(故)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이 보여준 도전정신으로 강남 버금가는 도시기반을 구축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개발사업과 속도감 있는 기업유치 의지를 밝혔다.

민선8기 하남시는 고품질 행정서비스를 선보이기 위해 ▲시민소통시스템 마련(이동시장실 및 이동시장실, 원스톱민원처리시스템 운영) ▲행정역량 강화(국내외 벤치마킹 및 명사특강) ▲책임행정 구축(10대 정책실패과제 점검, 정책실명제 확대) 등 시스템을 구축·개선하며 시정 혁신의 기틀을 마련했다.

그 결과 ‘2023년 민원서비스 종합평가’에서 전국 75개 시 단위 기초자치단체에서 전국 1위로 대통령 기관 표창 수상 등 지난 2년간 중앙정부(32개), 경기도(21개), 언론·국회(20개) 등 총 73개 상을 휩쓰는 쾌거를 이루기도 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 시장은 5대 시정성과와 과제에 대해 브리핑했다.

이 시장은 ‘신도시 현안 해결’을 위해 교통편의 개선과 수석대교 현안 해법 마련, 권역별 생활SOC 확충을 주요 성과로 제시했다.

이 시장 취임 후 하남시는 5호선 출퇴근 시간대 배차간격을 7분대로 단축하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D·F 노선 연장 발표 성과를 만들어 냈다. 버스노선 17개 노선·56대 확충과 마을버스 준공영제를 도입하는 등 교통 편의를 개선했다. 남양주시와 연결되는 수석대교 문제는 미사 비직결화 및 미사IC 연결로 신설, 강일IC 우회도로 가래여울 교차로 입체화 등을 통한 해법을 도출해냈다.

이 외에도 ▲풍산멀티스포츠센터 ▲감일공공복합청사 ▲종합복지타운 등 생활SOC 시설도 개관했다. 하남시는 올해 안에 덕풍스포츠문화센터, 제2노인복지관을 차례로 조성하는 등 남은 권역별 생활SOC 시설 8개소도 순차적으로 완성해나갈 방침이다.

이 시장은 신도시 현안 해결의 주요 과제로 “송파하남선(3호선 연장)에 들어설 가칭 신덕풍역을 드림휴게소 연계할 수 있도록 이전을 추진 중”이라면서 “3기 신도시 중 가장 뛰어난 입지를 자랑하는 교산신도시 자족용지에는 바이오헬스와 AI·IT 등 첨단산업 우량기업을 유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이어 미사아일랜드(미사섬)에 K-팝 공연장과 세계적인 영화촬영장, 영상문화 복합단지 등을 건설하는 ‘K-스타월드 한류복합단지 조성’에 대한 성과와 과제도 소개했다.

하남시는 지난해 7월 수질(환경평가등급) 1·2등급일지라도 개발사업 등으로 발생하는 수질오염원 관리를 위한 대책을 수립한 경우 개발제한구역(GB) 해제를 허용한다는 국토부 GB 해제 지침 개정을 이끌어냈다. 같은 해 11월에는 경제부총리가 주재한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외자 유치 시 행정절차를 기존 42개월에서 21개월로 단축하는 ‘외자 유치 패스트트랙’ 지원을 발표하는 성과를 만들어냈다.

이를 바탕으로 올해 3월 ‘2040 하남시 도시기본계획 변경 결정’을 공고하고, 6월 ‘K-스타월드 개발 기본구상 용역’에 착수한 상태다.

이 시장은 “지역의 경제 규모를 가늠할 수 있는 1인당 지역내총생산(GRDP·2021년)을 보면 하남시는 약 2700만원으로 경기도 31개 지자체와 비교해도 17위에 머물고 있으며, 서울 강남구와 비교하면 무려 5.5배가량 차이가 난다”라며 “기업 유치를 통해 1인당 GRDP를 높일 수 있도록 기업투자유치 및 지원에 관한 조례 제정 및 기업유치센터를 설치해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원스톱 상담 처리를 지원하면서 다양한 성과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실제로 하남시는 중견기업 서희건설과 1400여개 회원사를 보유한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PXG의 골프용품 생산·판매사인 카네·로저나인 R&D센터 등을 유치했다.

미군부대 공여지 캠프콜번 개발을 위해 국방부와 업무협약(MOU)을 맺은 하남시는 8월에는 민간사업자 공모도 진행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첨단문화복합단지(H2)·혁신기업단지(H3)를 활용해 엔터테인먼트와 문화산업 등 첨단사업을 유치해 1인당 GRDP 수준을 강남 절반 이상 수준으로 높여나갈 방침이다.

이 시장은 “하남시는 도시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해 미사한강모랫길과 미사한강황톳길, 미사호수공원 등 하남시 명소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만들겠다”라며 “아울러 글로벌 K-컬처 허브도시로 나아가는 붐업 조성을 위해 다양한 문화축제를 지속해서 개최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하남시는 또, ‘아이부터 어르신까지 돌보는 사회 안전망 구축’을 위해서 ▲보육 ▲청년 ▲어르신 ▲교육환경 등에서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혜택이 제공되는 다양한 정책을 추진해왔다고 전했다.

이 시장은 “앞으로 하남시는 지속적인 모니터링으로 정책의 품질을 관리하고, 시민과의 소통을 통해 고품질 행정서비스를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면서 “향후 10년 내 다가올 인구 50만 시대에 대비해 강남 버금가는 도시기반을 구축할 수 있도록 유에서 무를 창조한 정주영 회장의 도전·개척정신을 가슴에 새겨 행정서비스를 향상하고, 개발사업과 기업유치를 속도감 있게 추진해 하남시를 전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 사진=하남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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