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배란
딸배란 오토바이 배달 기사를 비하하는 표현이다. 유래는 인천에서 파생됐다. 인천에는 나이든 남성들이 ‘지갑’을 ‘갑지’ 등 앞과 뒤를 바꾸는 경향이 강했다. 이것이 영화 타짜에서 곽철용이 건달을 ‘달건’이로 사용하면서 유행을 탔다. 그러면서 어느 순간 오토바이 배달 기사를 ‘배달’이 아닌 ‘달배’로 표현하기 시작했고, 2003년 각 언론 보도에서 ‘딸배’라는 용어가 본격적으로 등장했다. 오토바이 배달 기사를 ‘딸배’로 비하한 이유는 오토바이 배달 기사들의 폭주가 예전부터 상당한 문제가 됐기 때문이다. 특히 중국음식점 배달기사는 신속배달이라는 명목으로 과속, 끼어들기, 신호위반, 인도주행 등을 했었다. 그러면서 많은 사람들이 피해를 입으면서 오토바이 배달 기사에 대해 안 좋은 시선으로 바라보기 시작했다. 아울러 배달업 자체가 진입장벽이 낮기 때문에 면허만 있으면 누구나 일이 가능했다. 따라서 이들에 대한 사회적 시선이 낮을 수밖에 없었다. 여기에 배달 앱이 등장하기 시작하면서 배달기사의 수요가 폭증을 했고, 코로나19를 겪으면서 배달업이 성장을 하면서 오토바이 배달 기사에 대한 사회적 시선은 계속 별로 좋은 편이 아니었다. 게다가 앞서 언급한대로 과거 ‘신속배달’의 행태를 그대로 답습하면서 과속, 끼어들기, 신호위반, 인도주행 등이 여전히 행해지면서 배달기사를 ‘딸배’라고 부르게 된 것이다.저작권자 © 파이낸셜리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