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문화리뷰] 빙그레·CJ CGV·스웨덴·KNSO국제아카데미
[오늘의 문화리뷰] 빙그레·CJ CGV·스웨덴·KNSO국제아카데미
  • 이영선 기자
  • 승인 2024.07.31 14: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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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리뷰=이영선 기자] 장마가 끝나고 본격적인 여름 무더위가 펼쳐지는 31일 각종 문화 공연 소식이 다채롭게 들려왔다.

사진=빙그레

빙그레, ‘아카페라’ X ’포스터샵’ 콜라보 전시회 개최

빙그레의 대표 RTD 커피 브랜드 ‘아카페라’가 사진예술을 포스터로 제작하는 감성 소품 브랜드 ‘포스터샵’과 함께 콜라보 전시회를 개최한다.

이 전시회는 아카페라와 함께 일상 속 여유를 찾아가자는 주제로 포스터샵과의 아름다운 협업 작품들을 통해 우리 곁에 공존하는 일상 속 찰나의 여유를 느낄 수 있도록 기획됐다.

이를 위해 전시회 공간을 ‘숲’, ‘물결’, ‘창문’, ‘라이프’ 테마로 구성해 테마별 메시지를 아카페라 브랜드를 활용한 포스터로 표현하고, 미러시트와 버티컬 사이니지 등 다양한 전시물들과 함께할 수 있는 공간으로 연출한다.

전시 관람 고객 대상에게 아카페라 제품 샘플링을 진행하며, 전시회 테마 중 제일 좋았던 테마의 컵받침(코스터) 및 스티커를 굿즈로 증정한다.

이번 전시회는 오는 8월 2일~11일 오전 11시부터 저녁 9시까지 운영되며, 장소는 서울 강남역 인근 다양한 브랜드 경험과 콜라보 팝업 전시로 알려진 복합문화공간 ‘일상비일상의틈’에서 열린다.

빙그레 관계자는 “이번 전시회는 바쁜 일상 속 아카페라가 제안하는 일상 속 여유를 찾는 방법이란 주제로 다채롭게 준비했다”면서 “앞으로도 다양한 프로모션 활동들을 통해 아카페라의 핵심 메시지인 ‘이 순간을 카페처럼’을 경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CGV, 대만 뉴웨이브 거장 ‘에드워드 양 감독전’ 개최

CGV가 에드워드 양 감독의 1994년 영화 ‘독립시대’ 국내 최초 개봉을 기념해 전국 15개 CGV 아트하우스에서 내달 7일부터 20일까지 ‘에드워드 양 감독전’을 진행한다.

에드워드 양 감독은 대만 뉴웨이브 영화의 거장으로 전 세계 씨네필의 사랑을 받고 있다. 이번 감독전에서는 제작 30년 만에 국내에서 처음 선보이는 ‘독립시대’를 비롯해 ‘광음적고사’, ‘해탄적일천’, ‘타이페이 스토리’, ‘공포분자’, ‘고령가 소년 살인사건’, ‘하나 그리고 둘’ 등 7편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올 하반기 개봉을 예고한 ‘독립시대’는 1990년대 타이페이를 배경으로 모든 조건을 갖춘 재벌집 딸 몰리와 그녀의 든든한 지원군이자 절친인 치치의 사랑과 오해, 엇갈림으로 가득한 이틀 간의 낮과 밤을 그린 영화다. 1994년 당시 제47회 칸 영화제 경쟁 부문에 공식 초청되었으며 제31회 금마장 영화제 12개 부문 노미네이트 및 각본상, 남우조연상, 여우조연상까지 총 3관왕을 달성해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대만 뉴웨이브의 시작을 알린 ‘광음적고사’(1982년)는 에드워드 양의 데뷔작인 ‘지망’이 포함된 옴니버스 형식의 영화다. 장편 데뷔작 ‘해탄적일천’(1983년)은 돌연 남편이 사라진 여주인공과 여주인공의 오빠의 첫사랑이었던 피아니스트가 재회하면서 서로의 과거를 회상하는 영화로 치밀한 서사와 미장센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타이페이 3부작인 ‘타이페이 스토리’(1985년), ‘공포분자’(1986년), ‘고령가 소년 살인사건’(1991년)도 상영된다. ‘하나 그리고 둘’(2000년)은 제53회 칸영화제 감독상 수상작으로, 에드워드 양 감독의 유작이다. 각자의 비밀을 안고 살아가는 한 가족의 일상을 통해 인생의 이면과 내면을 사려 깊고 섬세한 시선으로 담아낸다.

CGV는 관람 고객들이 영화의 감동을 더욱 오래 간직할 수 있도록 감독전 포스터를 선착순으로 증정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에드워드 양 감독전’ 예매 및 자세한 내용은 CGV 모바일 앱 및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CGV 전정현 콘텐츠편성팀장은 “시간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 작품성으로 씨네필의 사랑을 받고 있는 에드워드 양의 작품을 극장에서 다시 선보인다”며 “극장에서 에드워드 양 감독만의 독창적인 작품 세계에 흠뻑 빠져보는 뜻깊은 시간 가지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제13회 스웨덴영화제’ 공식 포스터 공개

‘제13회 스웨덴영화제’(The 13th Swedish Film Festival)가 오는 9월 10일부터 29일까지 가을 한 달 동안의 개최 일정을 발표하고 공식 포스터를 공개했다.

북유럽의 영화 강국으로 매해 스웨덴의 새로운 영화를 한국에서 가장 먼저 소개하는 스웨덴영화제는 올해로 13회째를 맞이한다.

공동체, 성장, 음악, 사랑 등 다채로운 주제를 통해 스웨덴 사회의 현재를 조망할 뿐만 아니라 영화를 경유해 세계인이 직면한 우리 사회의 새로운 가능성의 문을 두드릴 수 있는 9편의 영화를 소개한다. 아직 한국에 공개되지 않은 신작 5편을 포함해 코로나 팬데믹 시기에 열렸던 스웨덴영화제에서 관객들에게 호평 받았지만 관객과의 만남이 제한됐던 4편의 작품들도 다시 상영한다.

제13회 스웨덴영화제의 포스터는 올해의 개막작인 ‘아브델’(원제 Bullets)의 상징적인 장면을 활용해 올해 스웨덴영화제의 상영작들을 관통하는 주제를 드러냈다. ‘아브델’은 스웨덴 이민 가족의 어두운 현실을 12세 소년 아브델이 겪는 혼란과 무방비로 노출된 폭력적 상황을 통해 보여주며 사회 공동체의 역할에 대해 고민하게 만든다.

올해는 개막작 ‘아브델’의 피에테르 폰티키스 감독 및 ‘사랑이 우리를 구원할거야’(원제 Love Will Save Us) 파트릭 블롬베리 북 감독과 빅토리아 블롬베리 북 제작자가 내한해 한국의 관객들과 만난다. 서울과 부산에서 동 감독들과 직접 만날 수 있으며, 다양한 프로그램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다.

2024 KNSO국제아카데미 ‘서머 페스티벌’ 개최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대표이사 최정숙, 예술감독 다비트 라일란트)가 2024 KNSO국제아카데미 ‘서머 페스티벌’을 8월 5일부터 21일까지 개최한다. 정통적인 클래식 음악 강국인 독일, 미국, 이탈리아, 일본 등을 포함한 17개국 35명의 음악도가 KNSO국제아카데미를 찾아 한국에서의 특별한 음악 교육을 경험한다.

올해 4회째를 맞는 KNSO국제아카데미 ‘서머 페스티벌’에는 173명의 음악도가 지원하며 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지원자가 22% 증가한 것으로, 한국 클래식 음악에 대한 세계적인 관심을 확인할 수 있다. 해외 참가자들은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의 청년교육단원 19명과 함께 17일간의 뜨거운 여름을 보낼 예정이다.

이번 ‘서머 페스티벌’에는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예술감독 다비트 라일란트가 직접 멘토로 나선다. 페스티벌의 하이라이트인 ‘컬러풀’ 무대에서 라일란트는 베토벤 교향곡 6번과 멘델스존 바이올린 협주곡을 통해 오케스트라 실전 노하우를 전수한다.

또한 조윤제 작곡가의 ‘고래’의 세계 초연으로 동시대 작품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기회를 제공한다. 협연자로는 라디오 프랑스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종신 악장으로 임명된 바이올리니스트 박지윤이 참여한다.

이번 여정에서는 전문 음악가로의 성장을 위한 전방위적인 집중 트레이닝이 이목을 끈다. 오케스트라 합주의 완성도를 높이고자 실내악 마스터클래스가 신설됐다.

루체른 심포니 오케스트라 수석 단원, 하노버 국립음대 교수, 인디애나폴리스 심포니 오케스트라 악장 등을 교수진으로 포진시켜 아카데미의 국제적인 위상을 높였다. 참가자 개개인 기량 향상을 위해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단원과의 1대 1 멘토링이 운영되며, 직업 음악인으로의 경력과 삶의 질을 높이고자 통증 관리법과 운동법도 교육한다.

다채로운 한국 문화 체험도 빼놓을 수 없다. 국립중앙박물관 투어와 국립국악원 공연 참관, 막걸리와 찻잔 만들기 등을 통해 한국의 정서를 이해하는 시간을 갖는다.

KNSO국제아카데미는 35년 전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당시 코리안심포니)가 개최했던 ‘용평 서머 뮤직캠프 페스티벌’을 모태로 한다. 1989년부터 1998년까지 9년간 1600여 명의 학생들을 배출하며 한국 음악도들의 음악적 기량과 예술적 감각을 향상시켰다. 26년이 흐른 지금, KNSO국제아카데미는 한국인에서 나아가 전 세계 음악도들을 아우르는 국제 음악 교류의 허브로서 입지를 다지고 있다.

다비트 라일란트 예술감독은 “KNSO국제아카데미가 세계의 음악도들을 연결하고 성장의 장으로 자리매김하도록 힘쓰겠다”며 “이를 통해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가 미래 세대를 위한 이정표로서의 역할을 다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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