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서운 불닭파워…삼양식품, 또다시 ‘어닝 서프라이즈’
매서운 불닭파워…삼양식품, 또다시 ‘어닝 서프라이즈’
  • 박영주 기자
  • 승인 2024.08.14 14: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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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사상 최대실적…매출 4244억, 영업이익 894억원 달성
해외매출 분기 최초 3000억원 돌파, 전체 실적 끌어올렸다
/사진=삼양식품
/사진=삼양식품
[파이낸셜리뷰=박영주 기자] ‘불닭볶음면’을 앞세운 삼양식품이 2분기 사상 최대실적으로 다시금 ‘어닝 서프라이즈’를 달성했다.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48.7% 증가한 4244억원, 영업이익은 무려 103.2% 증가한 894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앞서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던 올해 1분기와 비교해서도 매출 10%, 영업이익 11.6%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의미를 더했다. 
2분기에는 해외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74.9% 증가한 3321억원을 기록하며 처음으로 ‘3000억원’ 선을 돌파했다. 전체 매출에서 해외가 차지하는 비중은 78%까지 확대됐다.  2분기 해외매출은 미국시장이 견인했다. 미국법인 삼양아메리카는 주류채널 입점 확대와 현지 내 까르보불닭볶음면 인기에 힘입어 전년동기 대비 125% 증가한 7140만 달러(한화기준 972억)의 매출을 달성했다. 수익성 높은 해외부문이 확대되면서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103.2% 증가한 894억원을 기록했다. 반기 기준 누적 영업이익은 1695억원으로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1475억)을 넘어섰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아시아 중심이었던 수출 초기와 달리 최근에는 미국·유럽 등이 해외부문 성장세를 이끌고 있다”며 “최근 유럽법인 설립으로 주요 수출지역에 모두 판매거점을 갖추게 됐다. 이를 기반으로 현지시장 공략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 말했다. 한편, 삼양식품은 최근 유럽시장 공략을 위해 네덜란드 노르트홀란트주에 유럽판매법인을 설립했다. 유럽지역은 2019년 6%에서 지난해 15%로, 올해 상반기 기준 19%까지 비중이 확대되며 삼양식품의 주요 수출지역으로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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