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기왕 의원 “잦은 제작결함과 리콜, 전기차에 대한 소비자 우려 커져”
[파이낸셜리뷰=박영주 기자] 올해 8월 기준으로 전기차 자발적 시정조치(리콜) 대수가 40만대를 넘어선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한해 전기차 최다 리콜대수인 ‘2022년의 20만대’ 보다 두배 많은 수준으로, 전기차 시중 판매량이 빠른 속도로 늘면서 리콜 역시 덩달아 늘어난 모습이다. 더불어민주당 복기왕(아산시 갑) 의원은 전기차 시중판매량이 빠른 속도로 늘었지만 전기차 업체의 제조역량과 책임성은 그에 미치지 못한다고 꼬집었다.
복기왕 의원이 공개한 ‘최근 5년 전기차 리콜 및 무상수리 현황’에 따르면, 지난 8월 집계 기준 2024년 전기차 리콜은 제조사별로 81건, 약 42만9000대에 달했다.
차량 수 기준으로 보면 테슬라가 21만대(Model 3, S, X, Y)로 1위를 차지했으며, 그 뒤를 ▲현대차 11만2000대(아이오닉5, 아이오닉6, ELECTRIFIED G80, GV60) ▲기아 5만5000대(EV6) 순이다. 이는 결함건 간 중복이 포함된 숫자다.
연도별로 보면 전기차 리콜은 ▲2020년 8만대(8건) ▲2021년 9만9000대(43건) ▲2022년 20만대(68건) ▲2023년 18만2000대(77건) ▲2024년 8월 42만9000대(81건)로 확연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전기차 무상수리도 2023년까지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다 올해 보합세다. 무상수리는 구입 시기 및 주행거리가 얼마 되지 않은 차량의 상대적으로 경미한 차량 결함에 대해 실시한다.
복기왕 의원은 “전기차에 대한 소비자 우려가 커지는데, 잦은 제작결함과 리콜이 이를 부추기고 있다”며 “업계는 제작사의 높은 자율성을 부여한 자동차 자기인증제를 손봐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현실을 무겁게 받아들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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