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제약리뷰] 유한양행‧동국제약‧제일약품‧대웅제약‧동성제약
[오늘의 제약리뷰] 유한양행‧동국제약‧제일약품‧대웅제약‧동성제약
  • 박영주 기자
  • 승인 2024.09.30 16: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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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리뷰=박영주 기자] 유한양행은 사업장 인근 생태공원과 습지에서 생물 다양성 증진을 위한 활동을 진행했다고 밝혔으며, 동국제약은 고함량 콘드로이틴 복합영양제 ‘메가콘티800정’을 출시했다.

제일약품은 10월1일부터 자체개발 신약인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자큐보정’을 출시한다고 밝혔으며, 대웅제약은 ‘나보타(NABOTA)’가 말레이시아에 공식 출시하며 동남아 시장 공략에 나섰다는 소식을 전했다. 동성제약은 ‘제46회 베페 베이비페어’에 참여했다. 

/사진=유한양행
/사진=유한양행

#유한양행
사업장 인근에서 생물 다양성 증진 활동 펼쳐

유한양행(대표이사 조욱제)이 지난 28일 여의샛강 생태공원과 오창 미호강 팔결습지에서 임직원과 가족들 50여명 참여 하에 생물 다양성 증진 활동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으로 지정돼 있는 수달의 서식지 보호를 위한 ‘수달이 살기 좋은 여의샛강 만들기’활동을 진행한 것이다.

이날 직원들은 작년에 설치한 수달서식지 보호 나무 울타리를 보수하고, 야생생물들의 인공 서식지인 비오톱을 생태공원에 조성했다. 인적이 드문 곳에서 생활하는 수달을 위해 사람이 다니는 산책로와 서식지의 구분이 필요한데, 울타리 조성을 통해 서식지를 보호하는 것이다. 

유한양행은 여의샛강에서의 생태지킴이 활동을 지속적으로 진행하기 위해 직원 봉사단을 결성, 연 4~5회 다양한 생태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같은날 충북 오창에서는 늘푸른아동원 아동 및 유한양행 임직원 30여명이 참여해 미호강 생물 다양성 증진 활동을 펼쳤다. 늘푸른아동원은 청주에 위치한 보육원으로, 2018년부터 임직원 봉사단과 인연을 맺어오고 있다.

참여자들은 미호강 팔결습지의 생태적 가치와 생물다양성 감소 문제의 심각성에 대해 설명을 들은 뒤, 팔결습지에 살고 있는 곤충들을 관찰하고 숲체험 및 자연체험놀이 등을 통해 환경의 소중함을 인식하는 계기가 됐다.

특히 유한양행은 올해부터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환경단체인 사회적협동조합 한강과 함께 미호강 생태계 보전을 위한 생물다양성 증진 사업을 시작했다. 식생‧조류‧어류‧포유류 4개 분야를 계절별로 연 4회 모니터링을 실시해 주요 서식종을 조사하고, 변화과정을 추적 관찰하며 생태교란종 관리를 통해 서식환경을 개선할 예정이다. 

또한 강숲을 가꾸기 위한 자연식생 관리와 경관수목 식재 등을 진행하고, 임직원 및 시민들이 참여하는 생태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생물다양성 인식 개선에 힘쓰고 있다.

미호강 생물다양성 사업은 향후 2028년까지 미호강 생태 모니터링 체계를 구축하고, 생물 서식 환경 개선을 통해 자연공존지역(OECM) 지정을 목표로 지역사회와 협력하며 지속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사진=동국제약
/사진=동국제약

#동국제약
콘드로이틴 복합영양제 ‘메가콘티800정’ 출시

동국제약(대표이사 송준호)은 고함량 콘드로이틴 복합영양제 ‘메가콘티800정’을 출시했다고 30일 밝혔다.

메가콘티800정은 콘드로이틴과 비타민B군 및 칼슘‧마그네슘까지 함유해 관절통과 육체피로를 한번에 관리할 수 있도록 돕는다. 특히 다양한 연구결과를 통해 관절통증을 완화하고 관절손상의 진행을 늦추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알려진 ‘콘드로이틴설페이트나트륨(소연골 유래)’을 일반의약품 최대 함량인 800mg 함유했다.

또한 체내 흡수율이 높은 활성형 비타민B1 성분인 벤포티아민을 비롯해 리보플라민(B2), 니코틴산아미드(B3), 판토텐산칼슘(B5), 피리독신(B6), 시아노코발라민(B12) 등 비타민B군 6종과 칼슘 흡수를 돕는 마그네슘, 비타민D 등을 함유했다. 

동국제약 마케팅 담당자는 “2025년 우리나라 인구 5명 중 1명이 65세 이상인 초고령 사회로 진입함에 따라 관절과 뼈 건강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더욱 증가할 것”이라며 소비자들로부터 신제품이 관심을 끌 것이라는 기대감을 드러냈다. 

/사진=제일약품
/사진=제일약품

#제일약품
기존 PPI 한계 극복한 37호 P-CAB 신약 ‘자큐보정’ 출시

제일약품(대표 성석제)은 오는 10월1일부터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자큐보정’을 출시한다고 30일 밝혔다. 제일약품이 자체개발을 통해 신약을 출시하는 것은 제일약품 65년 역사상 이번이 처음이다.

‘자큐보정(성분명 자스타프라잔 시트르산염)’은 제일약품의 자회사 온코닉테라퓨틱스가 지난 4월 국내 제37호 신약으로 허가 받은 P-CAB 계열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다.

지난 25일 보건복지부 고시에 따라 자큐보정은 10월1일부터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에 건강보험이 적용됐으며, 보험 약가는 20mg정당 911원으로 책정됐다.

자큐보정은 빠른 약효발현과 긴 지속시간이라는 특장점을 가지고 있으며, 기존 PPI 계열 약제의 한계를 극복한 혁신제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자큐보정 3상 임상 결과는 국내 P-CAB 중 처음으로 세계 최고 권위의 소화기학 학술지인 AJG(American Journal of Gastroenterology)에 게재돼 우수성을 인정 받았다.

PPI는 지난 30여년 동안 위산 관련 질환 치료에 꾸준히 사용돼왔으나, 여전히 느린 작용시간과 CYP2C19 유전적 다형성, 야간 산분비 돌파(Nocturnal acid breakthrough) 등 불만족스러운 부분이 따랐다. 특히 위산에 의한 활성화 과정이 필요해 아침 공복이나 식전에 복용해야 하는 불편함이 단점으로 꼽혔다. 

P-CAB 신약 ‘자큐보정’은 위산을 분비하는 양성자 펌프와 칼륨 이온 결합을 방해해 위산이 분비되는 것을 경쟁적으로 차단하는 기전을 갖고 있다. 자큐보정은 P-CAB 고유의 특성으로 위내 산성 환경에서 안정적이고, 위산에 의한 활성화가 필요 없기 때문에 위산 정도와 상관없이 양성자 펌프에 결합이 가능해 즉각적인 효능을 발휘할 수 있다.

PPI는 최대 효과발현에 4~5일이 걸리지만 자큐보정은 복용 즉시 효과를 볼 수 있으며, 긴 반감기에 따른 지속적인 위산 억제작용으로 야간 가슴쓰림 증상에 더욱 효과적이다. 특히 산에 의한 활성화가 필요 없기 때문에 식사와 관계없이 복용할 수 있어 환자들의 복용 편의성을 크게 만족시켰다.

본격적인 시장 진입에 앞서 지난 5일 온코닉테라퓨틱스는 ‘자큐보정’의 국내 영업과 마케팅을 위한 파트너로 제일약품과 동아에스티를 선택하고 공동 판매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에 따라 국내 소화기 시장의 양대강자인 제일약품과 동아에스티는 국내 모든 병의원을 대상으로 공동으로 영업마케팅 활동에 나섰다.

제일약품은 지난 8월 국내 영업과 마케팅 임직원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POA(Plan of Action)를 실시한데 이어 서울‧대구‧대전‧부산‧광주 등에서 런칭 심포지엄을 갖는 등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향후에도 주요 소화기학회 및 국제학술대회 등 관련 학회 행사와 심포지엄 등을 통해 최신 학술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자큐보정은 해외시장에서도 기술력과 상품성을 인정 받은 바 있다. 지난해 중국 제약기업에 개발 및 상업화에 대해 1억2750만달러(한화 약1600억원) 규모의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한데 이어, 올해 5월에는 인도 글로벌 제약사와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이달초에는 멕시코, 아르헨티나, 칠레, 콜롬비아 등 중남미 19개 국가에 기술수출을 체결하며 글로벌 21개국에 기술수출을 이끌어냈다. 사측에서는 자큐보정이 글로벌 블록버스터 신약으로의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고 보고 있다.

제일약품 관계자는 “자큐보정은 제일약품이 신약개발 자회사인 온코닉테라퓨틱스를 통해 오랜 기간 많은 인적 물적 자원이 투입돼 성과를 거둔 소중한 결과물”이라며 “소화성궤양용제 시장에서 P-CAB 제제의 점유율이 가속화되고, 출시 전부터 많은 주목을 받은 자큐보정은 빠르게 시장에 안착해 새로운 선택지로서 영향력을 높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사진=대웅제약
/사진=대웅제약

#대웅제약
나보타, 말레이시아 출시…동남아시아 시장서 ‘고품질 승부’
 

대웅제약(대표 박성수·이창재)의 보툴리눔 톡신 제품 ‘나보타(NABOTA)’가 말레이시아에 공식 출시하며 동남아 시장 공략에 나섰다. 출시 용량은 100유닛이다.
 
말레이시아의 의약품 관리감독은 미국‧유럽 등 글로벌 수준에 준할 정도로 엄격해서 동남아시아에서는 의약품 진출이 가장 까다로운 국가로 알려져 있다. 대웅제약 보툴리눔 톡신 ‘나보타’는 아시아 제약사 보툴리눔 톡신으로는 처음으로 말레이시아에 진출해 눈길을 끈다. 
 
대웅제약은 앞서 지난해 8월 말레이시아 국가의약품관리청(National Pharmaceutical Regulatory Agency, NPRA)으로부터 나보타의 품목허가를 받은 바 있다.
 
말레이시아 톡신 시장에 진출한 기업은 매우 제한적인데,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유럽의약품청(EMA) 승인을 받은 바 있는 대웅제약은 이번 시장 진입으로 빠르게 경쟁 우위를 확보할 계획이라 밝혔다. 
 
말레이시아 미용·성형 시장은 지속적인 경제 성장과 함께 젊은 세대의 미용·성형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어 성장세가 매우 가파르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인사이트 파트너스(The Insight Partners)에 따르면, 말레이시아의 톡신 시장은 2028년까지 연평균 15.6%의 높은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현지 유통과 판매는 아덴스 파마 말레이시아(Ardence Pharma Malaysia Sdn Bhd)가 담당한다. 아덴스 파마 는 싱가포르증권거래소(SGX)에 상장된 하이픈스 그룹(Hyphens Group)의 자회사다. 하이픈스 그룹은 아세안 6개국에 자회사를 두고 있는 헬스케어 그룹으로 동남아시아에서의 입지가 매우 탄탄하다.
 
대웅제약과 아덴스 파마는 빠르고 정확한 효과와 검증된 안전성으로 미국‧유럽 등에서 인정받은 나보타의 품질력을 바탕으로 시장을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주요 소비층인 밀레니얼 세대를 겨냥한 마케팅 전략으로 말레이시아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이를 기반으로 동남아시아 전역으로 진출을 가속화할 예정이다.
 
윤준수 대웅제약 나보타사업본부장은 “말레이시아는 동남아시아의 중심에 위치해 비즈니스의 핵심거점이자 미용·성형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는 국가로 이번 진출은 동남아시아 시장 확장의 중요한 교두보가 될 것”이라며 성장을 예고했다. 

/사진=동성제약
/사진=동성제약

#동성제약
‘제46회 베페 베이비페어’ 참여, 성공적 마무리 

동성제약(대표이사 이양구)은 ‘제46회 베페 베이비페어’에 참여해 부스 운영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밝혔다. 

지난 26일부터 29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진행된 베페 베이비페어는 국내 최대 임신‧출산‧육아 박람회로, 동성제약은 이전 행사에서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DS바이오’와 ‘아토 24’ 바디케어 브랜드를 선보인 바 있다.

동성제약이 이번 행사에서 주력으로 선보인 ‘DS바이오’ 건강기능식품은 아기들의 튼튼한 뼈 성장에 도움을 주는 ‘DS바이오 이지드롭 유산균’과 ‘츄어블 비타민D 400IU’ 이며, 연약한 아이들의 피부에 사용하기 좋은 ‘아토24(Ato24)’ 바디케어 제품들도 함께 선보였다.

동성제약은 작년 4월 참가한 베페 베이비페어에 비해 약 2배 상당의 판매 매출을 올렸다고 밝혔다. 실제로 동성제약 공식 SNS 등에 대한 관심도 높아진 것으로 확인됐다고 사측은 설명했다. 

동성제약 마케팅팀은 “매회 소비자들의 관심과 브랜드 인지도가 높아짐을 느낀다”며 “앞으로 꾸준히, 적극적으로 소비자들을 만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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