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리뷰=박영주 기자] 13일 동성제약은 뉴라이즌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클린테크 시장 내 경쟁력 강화에 나섰으며, 동아제약은 기미치료제 ‘멜라노사크림’의 패키지 디자인을 리뉴얼해 출시한다고 밝혔다.
휴젤은 프랑스 의료진 대상 HA필러 세미나를 진행했으며, 현대바이오사이언스는 자사 개발 무고통 항암제 ‘폴리탁셀’을 반려견 전용 항암제로 재탄생시킨다고 예고했다.
#동성제약
차세대 신소재 기업 ‘뉴라이즌’과 친환경 클린테크 MOU 체결
동성제약(대표이사 나원균)이 차세대 신소재 기업 ‘뉴라이즌(Newrizon)’과 클린테크 사업 분야의 협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해당 협약은 양사가 진행하는 친환경 프로젝트를 비롯해 유관 카테고리의 마케팅 지원 및 협력을 도모하고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내용을 담고 있다.
동성제약은 뉴라이즌이 개발하고, 특허받은 차세대 나노융합 Durafiltex™ 소재를 활용해 국내 클린테크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그리고 양사의 기술을 접목한 다양한 환경 솔루션을 시장에 제공할 예정이다.
동성제약 나원균 대표이사는 “조리흄 특화 공기살균기 동성 A-ZERO(에이제로)에 뉴라이즌의 신소재 클린테크 기술을 접목해 시너지를 극대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뉴라이즌 이승욱 대표이사는 “양사의 탄탄한 기술력을 기반으로 국내 B2B, B2G 친환경 시장에서 시장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릴 것”이라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편, 동성 A-ZERO(에이제로)는 최근 경희대 환경공학과 대기입자 처리 연구실과 함께 공기질 개선 효과를 발표하며 기기의 우수성을 알린 바 있다.
#동아제약
기미치료제 ‘멜라노사크림’ 리뉴얼 출시
동아제약(대표이사 사장 백상환)은 기미치료제인 멜라노사크림을 리뉴얼 출시한다고 밝혔다. 자사 브랜드인 색소침착치료제 멜라토닝크림의 패밀리룩으로 패키지 디자인을 리뉴얼하는 것이다.
멜라노사크림은 멜라토닝크림 대비 주성분인 히드로퀴논이 2배 함유돼 착색이 심한 기미나 검은 반점 등에 사용하면 착색 완화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주성분인 히드로퀴논은 멜라닌 생성을 촉진하는 효소인 타이로시나아제를 억제해 멜라닌이 과도하게 생산되는 것을 방지한다. 또한, 멜라닌이 생성되는 멜라닌세포의 멜라닌소체 모양을 변화시켜 과다 침착된 색소를 탈색하는 이중 작용으로 피부 색소침착을 치료한다.
멜라노사크림은 가벼운 백색 크림 제형으로 1일 1~2회 환부에 국소적으로 톡톡 찍어 도포하면 된다. 낮 시간 외부에서 사용시 자외선 차단제를 2~3시간 간격으로 도포해야 하기에 취침 전 사용을 권장한다.
동아제약 관계자는 “색소침착치료제 대표 제품인 멜라토닝크림을 기반으로 멜라노사크림 또한 리뉴얼을 진행하며 색소 치료 대표 브랜드로 외연을 확장할 계획”이라며 “리뉴얼한 멜라노사크림이 깊은 착색으로 인해 고민이 많은 소비자들에게 하나의 솔루션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휴젤
프랑스 의료진 대상 HA필러 세미나 진행해
휴젤이 최근 프랑스 미용성형 분야 의료진을 대상으로 ‘H.E.L.F. Global Expert Workshop’을 개최해 안전하고 효과적인 HA필러 시술 세미나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H.E.L.F.(Hugel Expert Leader’s Forum)는 지난 2013년부터 개최된 휴젤의 대표적인 글로벌 학술 포럼이다. 올해부터는 세부 프로그램 Global Expert Workshop을 통해 해외 의료전문가들을 초청, 미용성형 분야의 최신식견과 트렌드 및 시술 노하우를 전달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프랑스 의료진 1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안면부(Full face) 볼륨 개선을 주제로 한 이론강의 및 현장시연(Live demo)으로 구성됐다.
연자로 참여한 바이미성형외과의원 최한뫼 원장은 히알루론산이 주요 성분인 HA필러의 기전과 적용범위에 대해 소개한 뒤 휴젤의 HA필러 ‘더채움(수출명: 리볼렉스, Revolax)’를 활용해 자연스러운 볼륨으로 얼굴 전체에 균형감을 주는 시술을 선보였다.
휴젤 관계자는 “성형외과 전문의로 미용성형에 식견이 깊은 최한뫼 원장과 함께 ‘H.E.L.F. Global Expert Workshop’ 행사를 진행해 의미가 크다”며 “세계 30여 국가에 진출한 ‘더채움(수출명: 리볼렉스)’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앞으로도 다양한 학술 교류의 장을 마련할 것”이라 말했다.
#현대바이오사이언스
반려견 전용 ‘무고통’ 항암제 임상3상 착수
현대바이오사이언스(대표이사 오상기)가 개발한 무고통 항암제 ‘폴리탁셀’이 반려견 전용 항암제로 재탄생한다.
현대바이오는 정상세포를 손상하지 않고 암세포에만 약효가 집중되도록 개발한 이른바 무고통(pain-free) 항암제인 폴리탁셀(Polytaxel)을 반려견에게도 처방 가능한 반려견 전용 항암제로 개발한다며, 내년까지 품목허가를 받기 위해 반려견 대상 투약실험을 진행 중이라 밝혔다.
현대바이오는 지난달 동물용 의약품 임상시험 전문 CRO인 ‘컬프’에서 동물실험윤리위원회 승인 아래 진행 중인 반려견 항암제 임상3상을 위한 유효성 실험에서 자연발생 유선암에 걸린 반려견에게 폴리탁셀을 투여한 결과, 뛰어난 안전성과 효능이 입증됐다고 밝혔다.
반려견 전용 항암제 품목허가를 위한 임상3상은 품목허가 승인권자인 농림부 산하 농림축산검역본부에 신청 절차를 거치는데, 현재 진행 중인 실험에 동원된 반려견 수는 3상 규모에 합산 가능하다.
이번 실험에서 반려견에게 폴리탁셀의 약물 부작용이 나타나지 않는 최대무독성용량(NOAEL) 이하인 4.5㎎/㎏을 회복기 없이 주 1회씩 3회 연속 투여하고 3주 후에 관찰한 결과, 유선종양 크기가 투약 전보다 무려 76.7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림프절에 전이된 종양 크기는 투약 전보다 74.01%나 줄어들어 폴리탁셀이 전이암 치료효과도 뛰어남을 입증했다.
폴리탁셀을 투여한 반려견은 간과 콩팥의 이상 증세, 체중감소, 스트레스 수치 증가, 골수 억제 현상, 혈소판 감소 등이 관찰되지 않았고 먹이까지 잘 먹었다.
이번 실험을 수행한 컬프의 황성호 원장은 “30년 넘게 동물시험을 수행했지만 간과 신장에 아무런 장애가 없고, 골수 기능의 저하 없이 뛰어난 항암효과가 나타나는 약물은 처음 경험했다”고 말했다.
현대바이오는 폴리탁셀의 반려견 항암제 품목허가를 신속히 받기 위해 현재 진행 중인 유효성 실험에 이어 농림부에 임상 신청 후 개시되는 반려견 항암제 임상3상도 대규모로 진행하기로 했다.
현대바이오 오상기 대표는 “이번 반려견 실험결과를 토대로 췌장암 환자 치료를 위한 폴리탁셀 임상계획도 신속히 마련해 보건당국에 신청하겠다”며 “무고통 항암제 시대를 여는 것이 회사의 목표”라고 말했다.
한편, 폴리탁셀은 지난 2019년 췌장암 이식 쥐를 모델로 한 실험에서도 실험체들의 체중 변화 없이 암조직 90.4% 감소, 생존율 100% 등의 결과를 보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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