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리뷰=김희연 기자] 11일 주요 기업들이 장애인 체육 지원, 동반성장 프로그램, 난민 보호 활동 등 지속가능한 ESG 경영을 펼치며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고 있다.
#한샘
ESG 경영 성과…한샘 장애인스포츠단 전국체전서 8개 메달 쾌거
종합 홈인테리어 전문기업 한샘은 ESG 경영의 일환으로 장애인 체육 활성화와 사회적 가치 창출을 목표로 지원하고 있는 ‘한샘 장애인스포츠단’이 우수한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한샘은 2016년 한국장애인고용공단 경기지사와 협력해 경기도장애인체육회 소속 탁구, 테니스, 볼링 아마추어 선수들과 계약을 체결했으며, 현재 30여 명의 선수들이 체육 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한샘 장애인스포츠단은 지난 10월 25일부터 30일까지 경상남도 김해종합운동장 등 각 종목별 경기장에서 열린 제44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 참가해 탁구, 테니스, 볼링 종목에서 금메달 3개, 은메달 2개, 동메달 3개를 포함한 총 8개의 메달을 획득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출전한 모든 종목에서 메달이 골고루 나왔다. 탁구에서는 조경희 선수가 여자 TT3 단체전에서 1위를 차지하며 뛰어난 기량을 선보였다. 테니스 남자 복식에서는 윤희동 선수가, 볼링 TPB9 여자 2인조 종목에서는 이정선 선수가 금메달을 목에 걸며 스포츠단의 저력을 입증했다.
이정선 선수는 볼링 TPB9 여자 개인전에서도 은메달을 추가했다. 최미정 선수는 볼링 TPB10~11 여자 2인조에서 은메달을 수상했다. 이어 테니스 남자 단체전에서는 정상수 선수가, 볼링 TPB8 여자 2인조에서는 이선영 선수가, 탁구 단식 클래스2에서는 안호용 선수가 각각 동메달을 획득했다. 한샘은 대회를 마친 후 선수들의 노고를 치하하며 소정의 포상금을 전달했다.
한샘 관계자는 “선수들의 노력과 열정이 값진 성과로 이어져 매우 자랑스럽다”며, “앞으로도 장애인 스포츠 활성화와 선수들이 안정적인 환경에서 최고의 기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농심
‘2024년 대한민국 동반성장 대상’ 수상
농심은 지난 10일, 동반성장위원회가 주최한 ‘2024년 대한민국 동반성장 대상’에서 상생협력 프로그램 운영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대한민국 동반성장 대상’은 동반성장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동반성장의 취지에 부합하는 우수사례를 발굴, 포상하는 시상식이다. 지난 6년 연속 동반성장지수 최우수기업에 선정됐던 농심은 생물다양성 보존 활동과 지역사회 협업이 우수사례로 선정됐다.
농심은 소멸 위기의 꿀벌 생태계 보존을 위해 국립농업과학원, 한국양봉농협과 협약을 체결해 청년 양봉인과 우수 양봉인 멘토링 활동을 지원하고, 꿀벌 질병관리 진단키트 보급 및 밀원수 식목 등으로 생태계 보호에 힘을 보탰다. 농심은 출시 이후 50년이 넘는 기간동안 꿀꽈배기에 국산 아카시아꿀을 사용해 왔으며, 농심이 매년 구매하는 국산 꿀은 약 160톤에 이른다.
또한 농심은 동반성장위원회의 ‘2024년 상생컨소시엄 기획사업’에 참여, 농심 스낵(꿀꽈배기, 옥수수깡) 브랜드 지적재산권을 활용한 막걸리 출시로 중소 양조장 활성화에 기여했다.
농심의 중소협력사 상생 프로그램도 눈길을 끌었다. 농심은 협력사 재정적 지원을 위해 대금 결제기일을 단축하고 상생펀드를 조성했다. 더불어 협력사 임직원 직무능력 강화 교육, 산업재해 예방을 위한 안전장비 지원에도 앞장섰다.
농심 관계자는 “앞으로도 다양한 상생 프로그램을 통해 농심과 지역사회, 협력사가 함께 발전하는 동반성장 모범사례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탑텐
유엔난민기구와 파트너십 협약 체결
SPA 브랜드 탑텐(TOPTEN10)이 유엔난민기구(UNHCR)와 손잡고 다양한 난민 보호 활동에 동참한다.
탑텐은 지난 10일 유엔난민기구와 파트너십 협약을 체결하고, 현물, 현금기부, 공익연계마케팅, 난민 채용 등 주요 보호 활동에 협력하기로 했다.
탑텐은 좋은 옷으로 희망을 나눈다는 새로운 캠페인 슬로건 ‘GOOD WEAR, GOOD HOPE’를 내걸고, 유엔난민기구와의 파트너십 체결을 통해 한국을 넘어 국제 사회의 관심과 지원이 시급한 ‘난민 보호’에 나서기로 했다.
10일 진행된 협약식에는 강석균 신성통상 패션Biz총괄 본부장과 전혜경 유엔난민기구 아시아태평양 지역본부장이 참석해 협약서에 서명하고, 난민 아동 지원을 포함해 주요 난민 이슈 현안을 짚어보며, 지속가능한 파트너십을 위한 실질적인 방안에 대해 논의를 나눴다.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탑텐은 전 세계 난민의 기초적인 일상에 필요한 보건 및 겨울 의류 기부뿐 아니라, 경제적 자립을 지원하기 위해 내년 상반기부터 일부 탑텐 매장 내 한국 거주 중인 난민을 채용할 예정이다.
또한, 다양한 사회 구성원과 더불어 사는 삶의 의미를 나누는 ‘세계 지구의 날’, ‘세계 난민의 날’ 등의 기념일에는 특별한 디자인의 티셔츠를 출시해 판매 금액 일부를 후원하는 지속가능한 지원 계획도 세웠다.
강석균 신성통상 패션Biz총괄 본부장은 “옷은 개인의 다양한 개성 표현을 돕는 아이템이기 이전에 건강하고 쾌적한 일상을 유지하는 데 기초적인 아이템”이라며 “유엔난민기구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어려운 환경에 처했어도 희망을 잃지 않는 난민분들에게 장기적인 관점에서 탑텐에서 할 수 있는 가장 실질적인 도움을 나누고 싶다”라고 말했다.
전혜경 유엔난민기구 아시아태평양 지역본부장은 “탑텐과의 파트너십은 전 세계 난민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특히 현물, 현금 기부를 통한 지원을 넘어, 난민 채용 등 자립을 돕는 해결책을 포함하는 포괄적 파트너십이라는 점에서, 이번 탑텐과의 협력을 매우 감사하고, 기쁘게 생각한다. 이는 한국에서는 첫 사례로 앞으로 모범적인 협력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LG생활건강
지속가능경영 공로 인정 ‘대통령표창’ 수상
LG생활건강은 올 한해 지속가능경영 공로를 인정 받아 ‘대통령표창’을 수상했다.
LG생활건강은 지난 10일 오후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한 ‘2024 지속가능경영 유공’ 시상식에서 최고 영예인 대통령표창을 받았다.
산업통상자원부는 매년 지속 가능한 경영을 위해 환경(E)과 사회(S), 지배구조(G) 측면에서 우수한 성과를 낸 기업과 기관을 선정하고 대통령표창, 국무총리표창, 산업통상자원부장관표창, 중소벤처기업부장관표창 등으로 포상한다.
LG생활건강은 기후변화대응, 플라스틱 사용량 저감, 상생 협력, 사회공헌 등 ESG 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 플라스틱 사용량 저감을 위해 용기 경량화와 재생 원료 사용을 확대하고 있으며, ‘협력회사 ESG 시상(Awards)’ 행사를 개최하는 등 ESG 경영을 중소기업까지 확대하기 위한 상생 협력을 실천하고 있다.
또한, 여성과 청소년, 아동 등 이해관계자를 대상으로 빌려 쓰는 지구 스쿨, 내추럴 뷰티 라이브(Live) 크리에이터, 반짝반짝 페리오 뮤지컬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더 나은 사회를 위한 기업의 노력을 다 하고 있다.
최남수 LG생활건강 ESG대외협력부문 상무는 “ESG 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ESG 정책과 전략, 중장기 목표 등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있다”면서 “’모두가 함께 빌려 쓰는 지구’라는 비전 아래 ESG 경영을 중심으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충실히 이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코오롱
진심 담긴 장애인 스포츠 지원 ‘결실’
코오롱그룹은 코오롱장애인스포츠단 선수들이 코오롱그룹의 적극적 지원 아래 각종 대회에서 우수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전했다.
올해 개최된 2024년 파리 패럴림픽, 전국장애인체육대회 등 각종 대회에서 110개 이상의 값진 메달을 수확했다.
코오롱그룹은 코오롱스포렉스 서초점에서 ‘코오롱장애인스포츠단 우수 선수 포상식’을 진행했다. 이번 포상식에는 코오롱장애인스포츠단 선수들과 보호자, 송승회 코오롱 코오롱장애인스포츠단 단장, 한국장애인고용공단 경기동부지사 김성천 지사장, 경기도장애인체육회 신복용 부회장 등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날 시상식의 주인공으로는 ▲2024년 파리 패럴림픽 동메달과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서 다수의 메달을 획득한 사격의 서훈태 선수 ▲전국장애인체육대회 수영 4관왕 김나영, 박성수 선수 외 볼링·배드민턴·탁구·수영 등 다양한 종목에서 메달을 획득한 30여 명의 선수가 선정됐다. 코오롱그룹은 이들에게 포상과 함께 소정의 상금을 수여하며 그간의 노력을 격려했다.
박성수 선수는 “코오롱 관계자가 직접 시합장을 찾아와 응원해주고, 훈련복은 물론 비용 부담이 높은 수영복 등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아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코오롱과 함께 더욱 발전하는 선수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코오롱그룹은 지난 2021년 장애인 역량 계발을 통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한다는 취지로 코오롱장애인스포츠단을 창단한 후 지속적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 총 10개 종목, 125명의 선수가 코오롱그룹의 주요 계열사 소속으로 활동하고 있다. 코오롱그룹은 경기도장애인체육회, 한국장애인고용공단 등 기관과 업무협약을 통해 지속적으로 선수를 영입하며 지원의 폭을 넓히고 있다.
선수 기량 향상을 위한 실질적 지원도 이어가고 있다. 코오롱그룹은 선수들의 경기복, 단복 등 운동 용품은 물론 코오롱글로벌이 운영하는 스포츠센터 ‘코오롱스포렉스’ 등의 훈련 시설도 지원하고 있다. 또 생활체육지도자, 장애인 종목별 지도자 등 관련 자격증을 갖춘 전담 운영 인력을 배치해 훈련 일정과 식단 등 개개인에게 적합한 솔루션을 제시하며 선수들의 빠른 성장을 이끌어내고 있다.
송승회 코오롱장애인스포츠단 단장은 “코오롱장애인스포츠단 선수들은 우수한 성적은 물론 성적 외 측면에서 임직원들의 자부심을 끌어올리고, 장애인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는 등 조직문화 발전에도 기여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우수 선수를 영입하고 지원 종목을 확대해 대한민국 장애인 스포츠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코오롱장애인스포츠단 선수들은 올해 개최된 대회 뿐만 아니라 창단 후 각종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이어온 바 있다. 2023년 리마에서 열린 장애인사격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금메달리스트 2명을, 2022년 항저우 장애인아시안게임에서는 펜싱 동메달리스트 2명을 배출했다. 이 외에도 현재까지 국내외 대회에서 약 250개의 메달을 획득하는 등 뛰어난 기량을 선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