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리뷰=이성민 기자] 금호아시아나그룹이 ‘금호홀딩스’ 체재로 새출발한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기존 지주회사인 금호기업과 금호터미널을 합병, 새로운 지주회사인 ‘금호홀딩스’로 새롭게 출범한다고 12일 밝혔다.
아울러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과 김현철 금호터미널 대표가 금호홀딩스의 각자대표로 선임됐다.
금호아시아나그룹 관계자는 “금호홀딩스는 자체사업으로 터미널 사업을 영위하면서 금호산업과 금호고속 등을 자회사로 보유하는 안정된 홀딩컴퍼니의 역할을 할 것”이라며 “전반적인 그룹의 지배구조확립과 재무안정성 확보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금호아시아나그룹의 지주회사 전환과 함께 지난 2007년부터 시작된 금호아시아나그룹 내부의 갈등도 해결 양상을 보이고 있다.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은 형인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측을 상대로 낸 소송을 모두 취하했으며, 최근 양사는 진행중인 상표권 소송도 앞으로 원만히 합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금호석유화학은 그 동안 아시아나항공 이사진을 상대로 배임혐의 소송과 CP(기업어음) 부당지원 손해배상청구 건 등의 고소를 진행해 왔다.
금호아사이나그룹 관계자는 “금호석유화학의 모든 소송 취하에 대해 존중하고, 고맙게 생각한다”며 “그 동안 국민들께 걱정과 심려를 끼쳐드린 것에 대해 대단히 죄송하게 생각하고, 이번 일을 계기로 양 그룹간 화해를 통해 국가 경제 발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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