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리뷰=채혜린 기자] 어느덧 민족 최대의 명절 추석이 눈 앞에 다가왔다. 소비자들은 올해 추석 선물로 1만원∼4만원대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CJ제일제당에 따르면 추석선물 준비에 대한 설문조사 전체 응답자 가운데 83.7%가 ‘1만원~4만원대’의 중저가 선물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선물 가격대는 얼마로 생각하는지’에 대한 질문에 전체 응답자의 31.2%가 ‘2만원대’로 답했다. 이어 3만원대(19.4%), 1만원대와 ‘4만원대’가 각각 18%, 15%에 달하며 ‘1만원~4만원대’ 가격대를 선호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예년에는 5만원대 선물도 인기였지만, 올해는 7%에 그치며 불황의 여파로 선물 구매 예상 가격대가 낮아진 것으로 해석된다.
아울러 추석 선물 구매기준은 ‘실용성·다목적’이 79%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한 가운데, 스팸 등 캔햄 선물세트, 복합 선물세트 등 ‘가공식품 선물세트’를 구매하겠다는 응답자가 32%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그 뒤를 이어 ‘현금·상품권’과 ‘건강식품’이 각각 23%와 17%로 높은 비중을 보였고, ‘생활용품(15%)’과 ‘농축수산물(13%)’ 순으로 조사됐다.
반면 받고 싶은 선물로는 ‘현금·상품권’이 66%로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했고, ‘가공식품 선물세트’을 선호하는 비중은 18%을 기록했다.
또한 ‘선물은 어디서 구매할 계획인가’는 질문에는 대형마트와 온라인 쇼핑몰이 각각 63.4%, 27%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는 어려운 경기상황으로 조금이라도 싸게 구매하려는 실속형 소비자들이 증가하고, 다양한 이벤트·프로모션과 특화된 서비스 등 차별화된 혜택이 많은 것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공급이나 가격적인 측면에서 큰 영향을 받지 않는 가공식품 선물세트가 올해 추석 지난해 대비 10% 수준 성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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