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가항공 만족도, 제주항공 ‘꼴찌’
저가항공 만족도, 제주항공 ‘꼴찌’
  • 이성민 기자
  • 승인 2016.08.25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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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픽사베이
[파이낸셜리뷰=이성민 기자] 국내 저가 항공사 가운데 지난해 유가시장에 상장된 애경그룹의 제주항공이 소비자들의 만족도가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국내 저비용항공에 대한 소비자 선택정보 제공과 서비스 품질제고를 위해 국내 저비용 항공사 5개 업체에 대한 소비자 만족도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 종합만족도는 평균 3.47점(5점 만점)이었다. 업체별로는 티웨이항공이 3.52점으로 소비자 만족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으며,  이어 에어부산 및 진에어 3.49점, 이스타항공 3.45점, 제주항공 3.42점 등 순으로 집계됐다.
또 부문별 만족도는 항공사 시설과 직원 서비스의 신속성·전문성 등을 평가한 ‘시설 및 직원서비스’(3.54점)와 ‘예약 및 탑승절차’(3.54)에 대한 만족도가 높은데 반해, 기내 좌석·선반 등을 평가한 ‘기내시설’(3.15점)에 대한 만족도는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났다. 특히, 티웨이항공은 ‘시설 및 직원서비스’(3.57점), ‘예약 및 탑승절차’(3.59점), ‘서비스체험’(3.50점)에서 만족도가 높았고, 에어부산은 ‘운항관리 및 점검’(3.32점), ‘기내시설’(3.27점), ‘요금 및 부가혜택’(3.29점) 부문에서 높았다. 또한 저비용 항공 서비스 이용실태에 대한 조사결과, 항공서비스를 자주 이용하는 응답자의 경우 저비용 항공 이용 비율이 낮았다. 1년에 평균 2회 이하 이용하는 비율이 61.7%로 가장 많았고 1년에 3~4회가 57.8%, 1년에 5회 이상이 53.2%였다. 아울러 대부분의 소비자(92.0%)가 저렴한 요금을 이유로 저비용 항공서비스를 선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운항 스케줄(4.9%)과 운항 노선 등(3.1%)을 이유로 꼽는 소비자는 소수에 그쳤다.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국내 저비용 항공 시장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특히 국제노선 진출 확대로 소비자의 저비용 항공 서비스 이용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저가 항공사들은 이에 대한 철저한 준비를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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