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리뷰=남인영 기자] 우리나라 10대 초중고생 청소년들은 어머니에 대해서는 ‘사랑’을 아버지는 ‘존경’을 가장 먼저 떠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교복브랜드 엘리트에 따르면 다가오는 어버이날을 맞아 초중고생 235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12일부터 2주간 엘리트학생복 공식 SNS 채널을 통해 ‘효도와 어버이날’을 주제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이 같이 조사됐다.
10대 학생들이 부모님을 생각했을 때 떠오르는 단어는 무엇일까? 엘리트학생복 조사 결과 어머니를 생각할 때 떠오르는 단어로는 1위 ‘사랑(40.3%)’, 2위 ‘감사(29.6%)’ 3위 ‘희생(18.7%)’이 선택됐다.
아울러 아버지를 생각할 때 떠오르는 단어로는 1위 ‘존경(30.6%)’, 2위 ’사랑(24.2%)’, 3위 ‘감사(21.7%)’가 차지했다.
어머니를 떠올리는 단어는 성별 구분 없이 순위가 동일했지만, 아버지를 떠올리는 단어에는 성별에 따른 차이를 보여 눈길을 끌었다.
남학생들은 ‘존경(32.2%)’, ‘희생(21.7%)’, ‘사랑(20.9%)’과 ‘감사(20.9%)’순으로 선택했으나, 여학생들은 ‘존경(28.8%)’, ‘사랑(27.9%), ‘감사(22.5%)’ 순으로 응답했다.
10대학생들이 평소 부모님께 하고 싶어도 잘 하지 못하는 말로 ‘사랑해요(54.8%)’가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이 외에도 ‘감사해요(21.7%)’, ‘죄송해요(17.8%)’ ‘최고예요(2.9%)’ 등이 있었다.
청소년들이 가장 원하는 부모님 모습으로는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는 부모님(41.2%)’과 ’대화를 많이 하는 부모님(23.8%)’을 각각 1위, 2위로 선정, 학생들이 평소에도 부모님과 함께 시간을 보내고, 대화하는 것에 대해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는 점을 엿볼 수 있었다.
또한 청소년들이 생각할 때 부모님이 본인에게 가장 아쉬워하는 부분으로 40.8%가 ‘함께 보내는 시간 부족’이라고 응답했다. ‘대화 부족’은 22%를 차지했으며, ‘없음’이라고 답한 학생도 20%에 달했다.
어버이날을 맞아 선물을 준비할 예정인 학생은 응답자 가운데 92%에 달했다. 어버이날에 선물로 지출할 경비는 ‘1만원~2만원(31.7%)’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으며, ‘2만원~3만원(28.5%)’이 뒤를 이었다.
어버이날 선물로 가장 드리고 싶은 선물로는 ‘용돈으로 선물 구입(34.8%)’, ‘직접 쓴 편지(20.8%)’, ‘카네이션(18%)’ 순으로 선정됐다.
어버이날 부모님과 함께 가장 하고 싶은 것으로는 ‘부모님과 함께 식사 또는 외식(53.6%)’을 과반수 이상이 선택해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뒤를 이어 ‘가족여행(22.9%)’, ‘부모님과 영화 또는 공연관람(18.2%)’이 있었다.
반면 부모님과 함께 가장 하고 싶은 것과 실제 어버이날 계획은 일부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부모님과 함께 식사 또는 외식(37%)’이 1위, ‘부모님과 영화 또는 공연 관람(17%)’이 2위를 차지해 동일한 순위를 나타냈지만, ‘공부하기(11%)’가 3위를 차지했다. 일부 학생들은 어버이날에도 특별한 계획 없이 평소와 같이 공부를 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엘리트학생복 관계자는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진행한 이번 설문조사를 통해 10대 학생들이 부모님을 얼마나 소중히 여기고 사랑하는지 알 수 있었다”며 “이번 어버이날에도 부모님께 효도하고, 즐겁고 행복한 시간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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