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알고 마시면 더 맛있는, 입맛 저격 탄산수 고르는 법
[기획] 알고 마시면 더 맛있는, 입맛 저격 탄산수 고르는 법
  • 채혜린 기자
  • 승인 2016.09.02 11: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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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풀무원
[파이낸셜리뷰=채혜린 기자] 최근 톡톡 튀는 존재감으로 음료 시장의 대세로 떠오른 강자가 있다. 바로 ‘탄산수’이다. 주로 유럽에서 즐겨 마시는 물로 인식되어 왔던 탄산수는 열량과 당류 없이 톡 쏘는 탄산의 청량감을 느낄 수 있다는 장점이 부각되고 식문화가 서구화되면서 소비자들의 일상 속으로 들어오기 시작했다. 또 단순 갈증해소 기능에서 더 나아가 다이어트, 피부 미용 등의 효과가 알려지면서 최근 소비자들의 주목도는 더욱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탄산수 시장 역시 확대되고 있다. 세계 각국의 탄산수가 국경을 허물어 한국 시장에 진입하고, 국내 기업들도 앞다투어 탄산수 사업에 뛰어들면서 탄산수 시장은 매년 두 배씩 성장하고 있다. 시중의 다양한 탄산수 제품 중에서 개인의 취향과 입맛에 딱 맞는 탄산수를 선택하기 위해 확인해야 할 요소들이 무엇인지 살펴보자.

건강한 내 몸을 위한 미네랄 함량

대부분의 탄산수는 일반 생수와 같이 열량, 탄수화물, 당류가 없기 때문에 체중 조절에 관심이 많은 2030 여성들 사이에서 선호도가 높다. 여기에 칼슘, 마그네슘 등의 미네랄이 포함된 탄산수도 시중에서 찾아볼 수 있다. 제품의 영양성분 표기를 통해 미네랄 포함 여부와 함량을 확인할 수 있으며, 바쁜 현대인들은 미네랄이 포함된 탄산수를 음용하면서 몸 안에 부족한 영양소를 보충할 수도 있다. 미네랄의 함유량은 탄산수의 ‘물 맛’과도 연관이 있다. 물에 함유된 칼슘과 마그네슘 양을 ‘경도’로 나타낼 수 있다. 기준보다 미네랄 함량이 높아 경도가 센 ‘경수(센물)’는 무거우면서 진한 맛을 띄고, 기준보다 미네랄 함량이 적어 경도가 낮은 ‘연수(단물)’의 경우 담백하면서 가벼운 맛을 낸다. 따라서 적정량의 칼슘과 마그네슘이 함유된 탄산수는 깔끔한 맛에 목넘김 역시 편안하다. 또한 어떤 물로 제조하느냐에 따라 탄산수의 미네랄 함량이 달라지기도 한다. 광천수나 제주 용암해수 등 청정 자연을 수원지로 둔 천연수를 사용한 탄산수는 일반 상수도에 탄산 가스를 주입한 탄산수보다 자연 미네랄을 다량 함유하고 있다. 그러므로 탄산수 선택 시 물의 원천도 중요한 고려 요소 중 하나다.

입 안을 감도는 탄산 강도

탄산수는 90% 가량의 물과 10% 정도의 탄산가스로 구성됐다. 탄산수마다 함유된 탄산가스의 양이 다르기 때문에 기포가 올라오고 톡 쏘는 맛이 나는 강도에 차이가 있기 마련이다. 탄산 강도에 따라 약한 기포성 탄산수 ‘에퍼베센트(Effervescent)’, 가벼운 ‘라이트(Light)’ 탄산수와 중간 정도의 ‘클래식(Classic)’ 탄산수, 마지막으로 기포가 많은 ‘볼드(Bold)’ 탄산수로 구분할 수 있다. ‘에퍼베센트’는 탄산이 거의 들어 있지 않아 탄산수를 처음 접하는 입문자도 거부감 없이 마실 수 있다. 아울러 ‘라이트’ 탄산수는 가볍게 터지는 탄산을 느낄 수 있는 반면, 많은 양의 탄산을 포함한 볼드는 콜라와 사이다 등의 탄산음료 같은 깊은 탄산감을 맛볼 수 있다. 시중 탄산수는 일반적으로 ‘클래식’ 수준의 탄산 정도를 갖고 있다. 세계적으로 탄산수 시장이 확장되면서 많은 기업들이 탄산 강도를 세분화해 제품 차별화에 나서고 있으니 기호에 맞는 탄산 정도를 확인하고 선택하는 것이 좋다.

취향에 맞는 천연 과일향

일반 생수에 레몬 한 조각을 넣어 풍미와 개운함을 살리듯, 탄산수에도 기본적인 플레인 외에 과일향을 추가해 상쾌함과 청량감을 높인 제품들이 있다. 일반적으로 탄산수에 가장 많이 사용되는 과일은 레몬과 라임이다. 하지만 최근에는 자몽, 베리, 포도 등으로 범위가 확대되고 있고, 두 가지 이상의 과일을 섞어 특별한 향을 내는 탄산수도 출시되고 있다. 처음 탄산수를 접하거나 맹물에 탄산감만 느껴지는 것에 거부감이 있다면, 좋아하는 과일 향이 가미된 탄산수로 가볍게 시작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또한 과일향이 첨가된 탄산수를 고를 때 인공향이 아닌 100% 천연향이 가미된 탄산수를 선택하면 천연 과일향의 풍미를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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