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디자인에 기능까지...‘예쁜’ 생활용품이 대세
[기획] 디자인에 기능까지...‘예쁜’ 생활용품이 대세
  • 남인영 기자
  • 승인 2016.09.05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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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유한킴벌리
[파이낸셜리뷰=남인영 기자] 유통업계에 ‘디자인’이 화두이다. 수준 높은 디자인을 강조한 고가의 제품뿐 아니라, 매일 접하는 화장품, 치약, 위생용품 등 생활 밀착형 제품에도 ‘예쁜’ 아이템이 각광받고 있다. 특히, 최근 감각적이고 톡톡 튀는 디자인 패키지를 장착한 국내 브랜드 제품들이 세계적인 디자인 어워드에서 연달아 수상하는 등 기능성은 물론 심미성까지 갖춘 제품이 늘고 있다. 여성들의 경우 작은 아이템 하나라도 이왕이면 예쁜 제품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아, 유통업계는 여심을 사로잡을 수 있는 디자인 입은 아이템을 속속 출시하며 소비자 잡기에 나섰다.

생활용품,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 ‘레드닷 어워드’에서 인정받은 특급 디자인이 대세

최근 유한킴벌리에서 출시한 체내 삽입형 여성 위생용품 ‘화이트 탐폰’은 소비자의 사용 편의를 감각적인 디자인으로 반영한 스페셜 패키지 ‘화이트 탐폰 스페셜’을 출시했다. 언제 어디서나 자신감 있고 당당한 현대 여성을 모티브로 디자인 한 ‘화이트 탐폰 스페셜’ 제품은 지난 7월 ‘2016 레드닷 어워드(reddot Award)’에서 커뮤니케이션 부문 우수상에 선정되어 더욱 주목받고 있다. ‘화이트 탐폰 스페셜’은 6개의 감각적인 삼각 모듈이 하나의 패키지로 구성돼 외출 시 필요한 만큼만 간편하게 휴대할 수 있도록 사용자의 니즈를 디자인에 적용했으며, 액티브하고 화려한 여성을 연상시키는 컬러풀한 패키지가 특징이다. 소비자 취향 저격 맞춤형 쿠션 팩트로 인기를 모았던 이니스프리 ‘마이쿠션’도 2016년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에서 커뮤니케이션 디자인 부문 ‘베스트 오브 더 베스트’를 수상했다. 마이쿠션 제품은 최근 젊은 소비자들이 각자의 개성을 나타낼 수 있는 DIY 트렌드를 반영해 개인의 피부 타입과 취향에 맞게 쿠션 베이스부터 케이스 디자인까지 내 마음대로 골라 제작할 수 있는 커스터마이징 제품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매일 사용하는 밀폐용기, 냄비도 이왕이면 예쁜 디자인의 제품을 선호하는 추세가 늘면서 세련된 디자인을 갖춘 제품들이 눈길을 끈다. 삼광글라스의 ‘글라스락 에어캡’과 쿡웨어 브랜드 ‘셰프토프 라벨라’ 냄비는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에서 제품 디자인 부문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특히, ‘셰프토프 라벨라’는 빛에서 영감을 받은 제품으로, 본체와 뚜껑 손잡이에 적용된 수십 개의 각을 통해 반사되는 빛으로 다양한 컬러감을 표현한 제품이다.

닉네임을 부르는 개성만점 뷰티템, 디자인 패키지 제품 다양화

플라스틱 용기, 튜브형으로 일관되던 화장품 업계에도 디자인 바람이 거세다. 독특한 디자인으로 닉네임을 부르는 아이템이 각광받고 있다. 와인병을 연상시키는 디자인이 돋보이는 ‘라비오뜨 와인 립스틱’은 일명 ‘와인 틴트’로 폭풍 인기를 끈 틴트에 이은 후속작이다. 또 ‘샤또 와인 립스틱’은 디자인은 물론 잘 숙성된 와인 성분을 담아 입술의 최적 온도인 28도에 반응하는 스마트 멜팅 베이스가 특징이다. 촉촉한 발림성과 풍부한 컬러감을 자랑한다. 주사기 형태의 앰플이 독특한 패키지와 함께 동봉되어 눈길을 끄는 더우주 ‘인젝션 마스크팩’은 제 10회 ‘미래패키징 신기술 정부포상’ 대상을 수상한 제품이다. 피부과 시술 직전 앰플을 개봉해 사용하는데서 힌트를 얻어 이중 구조의 주사기에 앰플과 베이스 원료를 담아, 사용 직전에 시트에 주입할 수 있도록 고안했다. 이 제품은 독특한 패키징과 더불어 차별화된 기술력이 입소문을 타며 지난 4월까지 매출액 60억원을 기록하며 톡톡 튀는 디자인을 앞세워 인기를 얻고 있다. 평범한 디자인 일색이던 ‘치약’ 제품도 화장품 못지않은 디자인이 입혀졌다. ‘반트 36.5’ 치약은 마치 핸드크림을 연상시키는 미니멀하고 고급스러운 디자인으로 입소문을 끌고 있으며, ‘클리오’에서는 빈티지하고 컬러풀한 팝아트 패키지가 돋보이는 치약 ‘민티스’를 내놓았다. 독보적인 디자인으로 여성들 사이 인기 있는 제품으로, 풍선껌처럼 달달한 맛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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