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리뷰=남인영 기자] 아모레퍼시픽이 후원하고 아름다운재단이 운영하는 한부모 여성가장 창업 대출 지원 사업 ‘희망가게’가 창업주를 대상으로 종합 건강 검진 및 재검진·정밀 검진을 지원한다고 20일 밝혔다.
희망가게는 저소득 한부모 여성가장의 창업을 도와 자활과 자립을 통해 빈곤 탈출을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마이크로크레디트(Micro Credit)’ 사업이다.
이 사업은 지난 2003년 아모레퍼시픽의 창업자 서성환 선대회장의 가족들이 여성과 아동 복지 지원에 힘쓴 창업자의 뜻을 기리기 위해 기부한 유산인 ‘아름다운세상기금’을 바탕으로 시작됐다.
이번 건강검진 지원은 아모레퍼시픽이 희망가게 창업주의 건강권을 위해 지난 5월 아름다운재단에 추가로 기부한 2억 원을 재원으로 한다.
이를 통해 200여명의 희망가게 창업주는 종합 건강 검진 및 재검진·정밀 검진비를 1인당 최대 연 120만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게 됐다.
자영업에 나선 한부모 여성가장들은 평상시 건강 관리에 취약한 편이며 여러 건강 문제가 발생할 경우에도 대처가 쉽지 않다.
아모레퍼시픽은 이번 지원이 희망가게 창업주들의 건강 개선에 이바지함으로써 저소득 한부모 여성가장 가정의 삶의 질 향상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하고 있다.
담보나 보증을 요구하지 않으며 신용 등급과 관계없이 한부모 여성가장들에게 창업 자금을 대출해주는 희망가게 사업은 지난 2004년 1호점 개점 이후 100호점(2011년), 200호점(2013년)을 거쳐 현재까지 총 287개의 희망가게 매장이 개설돼 운영 중이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주택 임차 보증금, 자녀 학자금 등 대출 수요는 있지만 금융권 이용이 어려운 ‘금융 소외’ 계층인 희망가게 창업주들에게 제공되는 법률·재무·심리 상담, 가족 정서 개선 프로그램, 기술교육비 등의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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