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리뷰=박대용 기자] 중견 건설업체 성지건설이 사업목적을 확대해 중국 바이오제약 시장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성지건설은 다음달 19일 납입 예정인 25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 발행과 비슷한 시기에 유상증자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지난 19일 성지건설은 25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 납입일을 10월 19일로 연기한다고 금융감독원에 공시했다. 전환사채 발행대상자는 에프아이티테크놀리지, 토러스투자, 홍콩리덕상무유한공사, 제미니투자, 스퀘터투자자문 등이다.
성지건설의 이번 전환사채 납입일 변경은 중국 기업 대상 유상증자를 논의하는 과정에서 전략적인 것으로 관계자는 전했다.
아울러 전환사채 및 유상증자를 통해 모집된 자금은 모두 성지건설이 신규 사업으로 추진하는 중국 의약품 및 화장품 유통 사업에 사용될 예정이라고 같은 관계자는 설명했다.
이와 관련 성지건설은 지난 7월 최대주주가 대원 외 1인에서 아이비팜홀딩스로 변경됐으며, 임시주주총회를 열어 이용승 아이비팜홀딩스 대표와 이용형 휴온스 이사, 왕인지아(Wangx injia) 흑룡강성 강세의약 부총경리를 사내이사로 선임했다.
더불어 같은 임시주총에서 수송샨(Xu songshan) 베이징 노스랜드 바이오테크놀리지 회장과 류롱야오(Liu rongyao) 중관촌생물과기발전유한공사 총경리를 사외이사로 임명하는 주총결의를 한 바 있다.
뿐만 아니라 이날 임시주총에서 의약품과 의약품 원료 개발, 제조, 도소매 가공수탁업과 화장품 개발, 병의원 프랜차이즈업, 의료관련 서비스업 등 20여개의 사업목적을 추가했다.
이에 따라 성지건설은 중국에서 필러와 미백주사, 화장품 등 에스테틱 사업뿐 아니라 보톡스균주 개발과 조형제 개발 및 유통 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다.
성지건설 관계자는 “중국 현지 대기업과 투자 논의 중인 것은 사실이나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며 “논의를 마친 뒤 공시를 통해 구체적인 내용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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