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동제약, "제약영업도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발맞춰 해야"
2018-11-16 전민수 기자
[파이낸셜리뷰=전민수 기자] 일동제약이 빅데이터를 활용한 일반의약품 사업으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일동제약은 지난 14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개최된 CS경영위원회 주최, 한국능률협회컨설팅 주관 ‘제25회 고객중심 경영혁신 컨퍼런스’에 참가해 성공사례를 발표했다.
발표는 일동제약 CHC(Consumer Health Care)부문 CM(Category Manager)그룹장 이동한 상무가 ‘약국 영업의 특수성과 변화’라는 주제로 진행했다.
이 상무는 일동제약의 경우 올 초 출범한 온라인의약품몰 일동샵으로 거래 방식 전환을 유도한 결과, 기존 거래처의 90% 가량이 참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일동샵의 경우 선발주자는 아니지만, 오픈 10개월 만에 기존 거래처의 대부분을 고객으로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강조했다.
특히, 최근 들어 ICT(Information and Communications Technologies) 융합이 주목 받고 있는 적기에 온라인몰을 도입, 정보통신 분야와 일반의약품 및 헬스케어 산업을 연계했다는 데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이 상무는 “온라인을 통한 일반의약품 유통은 약국 영업 담당자들의 역할 변화와 물류시스템의 개선을 이루는 계기가 됐다”며 “특히 일동샵을 통해 발생하는 거래정보를 축적 분석해 빅데이터로 활용함으로써 마케팅 효과를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일동제약은 빅데이터 활용을 통한 마케팅을 더욱 고도화해 나갈 예정이다. 이와 관련 내년부터는 분석 자료를 바탕으로 거래처를 더욱 세분화해 거래처 특성에 맞는 최적의 판매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GIS(Geographic Information System)와의 연동을 통해 해당 지역의 특수성에 맞는 마케팅 방향을 설정하는 등 빅데이터 기반의 영업 활동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이 상무는 “빅데이터 분석과 행동경제학적 이론에 기초한 영업전략은 제약업계에서 선구적 사례”라며 “일동제약이 명실상부한 OTC 1위 기업으로 성장하는데 초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