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핏앤컴퍼니, 3초만에 복부지방 측정하는 ‘벨로’ 개발
2018-11-16 전민수 기자
[파이낸셜리뷰=전민수 기자] 만병의 주범 ‘복부지방’을 짧은 시간 안에 측정할 수 있는 획기적 방법이 개발돼 이목이 집중된다.
16일 의료진단기기 및 디지털 헬스케어 벤처기업 인핏앤컴퍼니는 복부지방율을 3초 만에 측정할 수 있는 헬스케어기기 '벨로'(Bello)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복부과지방’은 배 부분의 지방이 과도한 상태를 의미하는 것으로, 췌장의 기능을 떨어뜨려 당뇨를 일으킬 뿐 아니라 고혈압, 협심증, 심근경색증, 뇌경색 등 심혈관계 질환의 주원인이 된다.
때문에 ‘내 몸의 시한폭탄’ 이라고도 불리며, 최근 국내 성인의 비만이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인식되고 있는 실정이다.
복부지방을 줄이기 위해서는 운동, 음식 조절 등의 방법이 추천되며 경우에 따라서는 지방제거를 위한 별도의 약품, 주사를 활용하거나 지방흡입시술을 받기도 한다. 하지만 복부지방 관리를 하더라도 복부지방율을 측정하기는 쉽지 않았다.
체질량지수(BMI) 측정은 몸 전체의 지방 비율을 측정하는 것이기 때문에 복부의 지방을 측정하는 방법으로는 적합하지 않다.
최근 CNBC 등 미 주요 언론에서도 ‘과지방’이 과체중 및 비만보다도 더 중요한 지표라는 인식을 하고 있으며, 심지어 체질량지수가 정상인 사람의 50%는 과지방이라는 연구결과도 있었다.
허리둘레를 재는 방법을 활용하기도 하지만 측정 위치에 따라 값이 달라서 정량적이며 객관적인 측정이 불가능한 실정이다. CT나 MRI를 활용해서도 측정할 수는 있으나 과도한 비용과 번거로움으로 수시로 측정하는 것은 어려운 상황이다.
아울러 미세전류를 이용해 임피던스 저항을 측정하여 수분을 간접적으로 추론하는 방법에 기초하는 바이오 임피던스 분석(BIA) 방식의 측정기기는 관심 국소부위의 측정이 불가능하며 측정 조건에 상당히 민감하다.
예를 들어, 음식이나 음료를 먹고 측정할 때, 피부에 로션 등을 바르고 측정할 때 땀을 흘리는 운동 후 측정할 때는 지방이 더 많은 것으로 측정되는 문제가 있다.
복부지방 측정기 ‘벨로’(Bello)는 이런 어려움을 단번에 해결해 주는 솔루션이다. 핸드헬드 형태의 소형 기기로 3초면 내장지방의 지표가 되는 복부의 피하지방밀도를 근적외선을 이용해 직접 측정하여 복부지방율을 제공한다.
또한 상·하복부 측정으로 고도비만에 대한 정보도 얻을 수 있고, 특히 겉으로 드러나지 않으며 건강에 치명적이라고 인식되는 마른 비만에 대한 정보 및 대사질환 예방 목적의 대사나이 제공으로 중년 이후 당뇨 및 심혈관 질환 위험군에 평시 건강관리에 실질적으로 도움을 준다.
방사선이 아닌 근적외선을 이용하기 때문에 자주 이용해도 안전하다. 이를 통해 4가지 깊이 별 복부지방율을 제공하여 본인에게 맞는 최적의 복부지방 제거 솔루션을 선택하는데 매우 유용하다.
인핏앤컴퍼니는 복부지방측정기 ‘벨로’(Bello)를 오는 18일 광화문 광장에서 진행되는 ‘미래성장동력 챌린지 퍼레이드’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아울러 미국 등 해외 시장에서 수요가 많을 것으로 보고 내년 1월 라스베가스에서 진행되는 가전박람회인 CES Health & Wellness 존에서도 소개할 예정이다.
인핏앤컴퍼니 관계자는 “기기의 안전성 및 유효성 검증 목적으로 본 기기를 내년 초 FDA에서 개인용 의료기기로 승인 받을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