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지펀드 대부 ‘조지 소로스’, 스냅 지분 ‘전량’ 팔았다”

2018-11-16     박대용 기자
[파이낸셜리뷰=박대용 기자] ‘헤지펀드의 대부’로 불리는 투자자 조지 소로스가 보유하고 있던 IT기업 ‘스냅’ 지분을 전량 매도해 그 배경에 관심이 집중된다. 15일(현지시각) CNBC 보도에 따르면 조지 소로스의 소로스 펀드 매니지먼트가 보유하고 있던 스냅의 지분을 전량 매도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소로스 펀드는 애플과, 페이스북, 트위터 등 IT 기업들의 지분을 대거 판 것으로 알려졌다. 소로스 펀드 매니지먼트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3분기 스냅 지분 155만주, 애플 지분 1700주 등 보유하고 있던 양사의 지분을 모두 처분한 것이다. 이를 금액으로 환산하면 스냅의 지분 가치는 약 1948만달러(약 215억원) 규모이며,  애플 주식 1700주의 지분 가치는 약 29만1278달러(약 3억2244만원)라고 CNBC는 전했다. 이와 함께 소로스 펀드는 트위터 지분도 5700주 매도했다. 다만, 아직 1만8400주를 보유하고 있다. 페이스북 지분도 36만7262주를 팔아 치워 10만9451주만 남겨둔 상태다. 하지만 소로스가 모든 IT 관련주를 처분한 것은 아니다. 마이크로소프트 지분 9만9000주, 아마존 지분 2500주를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월가 한 관계자는 “최근 스냅은 부진한 사업 성과를 보이고 있으며, 이용자 수 역시 증가세를 멈췄다”며 “이에 따라 스냅 주가는 지난 3월 상장 이후 현재까지 48% 넘게 급락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