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업계, 한국형 조리면으로 日 시장 적극 공략”
2018-11-17 채혜린 기자
[파이낸셜리뷰=채혜린 기자] 편의점표 면요리 상품이 잇따라 출시되면서 편의점 조리면 시장이 커지고 있다.
17일 편의점 업계에 따르면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가 조리면 카테고리 매출율을 살펴본 결과 전년 대비 2015년 48.4%, 2016년 56.1%로 꾸준한 증가세를 이어오다가, 올해 1월~11월 15일까지는 전년 동기간 대비 479.5%로 급증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GS리테일 관계자는 “지난 5월 면 전용공장이 설립되면서 GS25 조리면의 맛과 품질이 높아진 것과 함께 기존에는 기술적인 문제로 출시가 힘들었던 다양한 종류의 상품이 개발되면서 고객들의 구매가 이어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GS25는 면 전용 공장 설립 후 스파게티 2종 출시를 시작으로 하절기 시즌 상품으로 자루소바, 김치말이국수, 비빔면 등을 선보였으며, 출시된 상품들은 모두 SNS에서 화제가 되면서 고객들의 구매가 이어졌다.
지난 한 해 동안 총 2종의 조리면이 출시되는데 그쳤던 반면, 올해는 5월부터 현재까지 약 7개월 만에 14종의 조리면이 출시됐으며, 이달 17일 동절기를 겨냥한 유어스잔치국수까지 합하면 역대 최고 많은 15종이 출시되는 셈이다.
GS25는 올해 말까지 5종의 새로운 조리면을 출시해 올해만 총 20종의 조리면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번에 GS25가 선보이는 유어스잔치국수는 하절기 시즌 상품이었던 유어스김치말이 국수와 유어스비빔면의 계보를 잇는 대표적인 한국형 조리면 상품으로 기존에는 면의 퍼짐 현상으로 편의점에서 찾아보기 힘들었던 컨셉의 상품이다.
아울러 GS25는 찰기가 뛰어난 것으로 알려진 ‘오뚜기 수연소면’을, 정확한 시간과 일정한 온도로 삶아 냄으로써 국수의 적당히 쫄깃한 식감을 살리고, 진한 육수로 잔치 국수의 특유의 깊고 깔끔한 맛을 구현했다.
고객들은 면 위에 동봉된 소고기볶음, 계란채, 다진 김치, 애호박채와 농축된 잔치국수 육수를 넣고 뜨거운 물을 용기 선까지 부은 후 전자레인지에 데우는 것 만으로 따끈한 잔치국수를 즐길 수 있다.
GS25는 유어스잔치국수 출시를 기념해 오는 22일까지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나만의냉장고에서 구매 시 1+1 혜택을 제공한다.
GS25 관계자는 “그동안 편의점 조리면 카테고리는 기술적인 한계로 인해 고객들에게 스파게티 외 다양한 상품을 선보여 드리지 못한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면 전용 공장 설립을 통해 기술적인 부분이 크게 향상된 만큼, 새로운 상품 개발을 통한 한국형 조리면을 지속 선보여 고객에게 인정받아 조리면 강국 일본을 뛰어넘는 것이 목표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