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VM 의약품 관리 시스템 ‘인티팜’, 산자부 장관상 수상
2018-11-17 전민수 기자
[파이낸셜리뷰=전민수 기자] 의약품 조제 및 관리 자동화 시스템 기업 제이브이엠(JVM)은 산업통상자원부가 수여하는 대한민국 기술대상 장관상을 수상했다고 17일 밝혔다. JVM은 한미약품그룹 계열사다.
시상식은 산업통상자원부 주최, 한국산업기술진흥원 및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주관으로 지난 16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진행됐다.
JVM 관계자는 “의약품 조제 및 관리 자동화 산업 분야에서 자체 개발 제품인 인티팜(INTIPharm)의 기술력을 인정받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을 받게 됐다”고 설명했다.
인티팜은 전자동 약품 관리 시스템이다. ‘지정맥인식’ 기능으로 권한자만 시스템에 접근하게 하는 철저한 보안 시스템을 갖추고 있으며, 병원 내 처방시스템과 자동으로 연동되어 효율적이면서도 정확한 의약품 업무 환경을 제공한다.
아울러 국내 다수의 상급·종합병원에서는 인티팜을 통해 처방에 따라 전자동으로 의약품이 배출되는 기능으로 오투약율 0%, 투약시간 단축 등의 효과를 얻고 있다.
뿐만 아니라 영상 저장시스템을 통한 실시간 추적관리로 병·의원, 약국 등의 업무 효율성 및 안전성을 크게 높이고 있다.
특히, 인티팜의 향정신성의약품 등 마약류 모듈은 ‘지정맥 로그인 및 비밀번호 입력’이라는 이중 암호 시스템을 통해 높은 보안 수준과 편의성을 동시에 제공해 병원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현재 인티팜은 국내 유수의 각급병원 14곳에서 21대를 운영하고 있으며, 30여개 병원과도입을 논의하는 등 추가 도입 문의도 잇따르고 있다.
JVM 관계자는 “인티팜은 ‘약사와 간호사의 의약품 업무 효율성을 혁신적으로 개선함으로써 임상 및 복약지도, 환자 케어 및 투약 등 의료인의 본질적이고 고차원적인 업무에 더욱 집중하도록 하는데 도움이 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상을 받은 JVM 김상욱 본부장은 “끊임없는 연구개발을 통해 축적한 제이브이엠 기술의 혁신성과 우수성을 인정받게 됐다”며 “앞으로 ‘인티팜’ 등 제이브이엠의 우수한 제품들이 전세계 약품관리 시스템 시장의 No.1 브랜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JVM은 지난 2011년에도 자동 정제 포장 검수 시스템인 ‘비젠(VIZEN)’으로 대한민국 기술대상 우수상(지식경제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비젠은 조제 완료된 약 포를 자동으로 검수하고 체크해, 조제 검수단계에서 일어날 수 있는 오류를 방지할 수 있는 장점을 갖췄다.
JVM은 병의원 및 약국을 포괄하는 의약품 조제 및 관리 자동화 시스템 기업으로, 지난해 6월 한미약품 지주회사인 한미사이언스 자회사로 편입됐다.
현재 해외영업은 한미약품이, 국내시장의 영업 및 마케팅은 온라인팜이 책임지고, 제이브이엠은 생산과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온라인팜은 인티팜 선사용 프로그램을 제공하며 공격적인 홍보와 영업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JVM은 지난 40여년간 이 분야 연구 개발에 매진해 기술력을 축적했다. 현재 출원 진행 및 등록된 국내외 특허건수가 883건에 이르는 등 기술집약형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금융감독원 공시에 따르면 JVM 매출 가운데 해외 수출 비중이 약 40%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현재 한국과 미국, 유럽 지역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