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칠성, 주류 부문 적자전환...돌파구는?”
2018-11-17 박대용 기자
[파이낸셜리뷰=박대용 기자] 최근 주류 부문이 적자로 전환된 롯데칠성에 대해 맥주 신공장 가동과 신제품 출시에 따른 비용 부담으로 인해 부진한 올해 실적이 내년 이후 더딘 회복세를 보일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17일 NH투자증권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롯데칠성의 주류 부문이 적자 전환한데다 음료 부문의 수익성도 악화됐다고 지적하며 조만간 실적 악화 폭이 크게 축소되기는 어려워 보인다고 평가했다.
보고서는 “최근 맥주 신제품 출시에 따른 마케팅을 본격화했고 2공장 가동 등의 비용이 3분기에 집중된 뒤에 4분기 비수기를 맞게 되면서 주류 부문 수익이 나빠질 것이기 때문”이라며 “이를 상쇄하는 음료 부문의 이익 개선은 두드러지지 않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보고서는 “롯데칠성의 올해 추정 매출은 2조49억원, 영업이익은 920억원이며 내년 전망치는 매출 2조101억원에 영업이익 1011억원”이라고 내다봤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올해 영업이익 개선 폭은 약 10%로 제한적이 될 것”이라며 “주류 부문이 관건인데 국내 맥주시장은 업소용 수요 정체와 수입 브랜드의 공격으로 인해 저성장이 고착화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