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 섬유 사업 독립...‘한일합섬’ 리메이크

2018-11-17     윤인주 기자
[파이낸셜리뷰=윤인주 기자] 레미콘 업체 동양이 기존 사업에서 섬유 부문을 분할해 ‘한일합섬’을 설립해 자회사로 편입시킬 전망이다. 17일 금융감독원 공시에 따르면 동양은 이날 이사회를 열고, 내년 1월 1일자로 섬유 사업부문을 분할해 신설 법인을 만든다. 이번 안건은 다음달 29일 주주총회를 통해 확정될 예정이다. 이번 분할은 단순·물적분할의 방법으로 진행하며, 분할 후 지분 100%를 동양이 보유하게 된다. 동양 관계자는 “섬유 사업부문의 분리를 통해 사업특성에 맞는 신속하고 전문적인 의사결정이 가능한 지배구조 체제를 확립할 것”이라며 “경영위험의 분산 효과도 있다”고 설명했다. 신설 법인의 이름은 이전과 같이 한일합섬을 유지한다. 지난 1964년 설립된 한일합섬은 2007년 동양에 섬유 사업 부문으로 인수됐지만 한일합섬이라는 이름을 계속 사용해 왔다. 동양 관계자는 “분할에 따라 사업의 전문화를 통해 핵심사업 자원의 효율적 분배 및 집중이 쉬워질 것”이라며 “독립적인 경영 및 객관적인 성과평가를 가능하게 함으로써 책임 경영체제를 확립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