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인상 전망에도 ‘보금자리론’ 연체가산금리 1~2% 내린다”

2018-11-20     서성일 기자
[파이낸셜리뷰=서성일 기자] 가까운 시일 내에 금리 인상이 예상되는 가운데 보금자리론의 연체가산금리가 하향 조정될 것으로 보여 이목이 집중된다. 20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주택금융공사는 이날부터 진행되는 보금자리론의 연체가산금리를 1~2%포인트 인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체이율은 약정이자에 연체가산금리를 부과하는 방식으로 적용되는데 현재 연체가산금리는 3개월 이내는 4%, 3개월 초과는 5%다. 주택금융공사는 이를 각각 2%, 4%로 각각 2%포인트, 1%포인트 하향 조정한다. 주택금융공사 관계자는 “이번 결정은 10·24 가계부채 종합대책에 따른 후속조치로 정부정책을 선도적으로 수행하고 연체차주의 금융비용 경감을 통해 채무 정상화를 돕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주택금융공사는 지난 2011년 이후 이번까지 연체가산금리를 3번 낮췄다. 2012년 당시 3개월 이내 15%, 3개월 초과 17%였던 연체금리를 약정이자+6%, 약정이자+8%로 2~3%포인트 낮췄고 2015년에는 약정이자+4%, 약정이자+5%로 역시 2~3%포인트 인하했다. 아울러 주택금융공사는 연체금리 인하 외에도 지연배상금 감면, 원금상환유예, 저소득층 지원프로그램 등 차주의 연체부담 완화를 위한 다양한 채무조정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주택금융공사 관계자는 “2011년 이후 3차례의 연체가산금리 인하를 통해 한계 차주의 재기 지원에 힘쓰는 동시에 가계부채 문제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금융약자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사회적 요구에 부응하도록 제도를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