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 13년만에 아시아 으뜸주 된 中 ‘텐센트’...시총 5000억 달러 돌파

2018-11-21     박대용 기자
[파이낸셜리뷰=박대용 기자] 지난 2004년 홍콩 증시에 입성한 중국 인터넷 기업 텐센트가 상장 이후 13년 만에 아시아에서 시가총액이 가장 높은 기업이 됐다. 텐센트는 아시아에서는 처음으로 시총 5000억 달러(한화 약 550조원)을 돌파했으며, 13년 전 상장 시 대비 1만1351%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현지시각) 美 경제전문방송 CNBC에 따르면 홍콩 증시에 상장된 텐센트 주가가 이날 랠리를 펼치면서 시총이 3조9900억 홍콩달러(약 5107억 달러)로 증가했다. 이에 따라 텐센트의 시총은 중국 경쟁사인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4741억5000만 달러)와 검색엔진업체 바이두(829억7000만 달러)를 이미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뿐만 아니라 미국 페이스북(5201억4000만 달러), 아마존(5444억6000만 달러)의 시총에도 근접한 것으로 조사됐다.. 아시아 기업 가운데 시총이 5000억 달러를 넘은 건 텐센트가 처음이다. 텐센트는 지난 2004년 주당 3.70홍콩달러로 홍콩 증시에 입성했다. 이날 종가(420홍콩달러)까지 약 1만1351% 상승한 셈이다. 올해에만 120% 급등했다. 지난 1998년에 설립된 텐센트는 알리바바, 바이두와 함께 중국의 3대 인터넷 기업으로 꼽힌다. 매출 기준 세계 최대 게임업체지만 위챗, QQ와 같은 메신저로 더 유명하다. CNBC는 “위챗 이용자 수만 해도 10억명에 달한다”며 “위챗이나 QQ가 중국의 거의 모든 PC(개인용 컴퓨터)와 스마트폰에 다운로드 돼 있을 정도”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