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버, 60만명 개인정보 유출 은폐 ‘구설수’
2018-11-22 이영선 기자
[파이낸셜리뷰=이영선 기자] 그동안 수많은 구설수에 올랐던 우버가 최근 개인정보 유출로 또 한번 구설수에 휘말린 것으로 알려졌다.
21일(현지시각) 블룸버그통신은 “1년 전 우버가 5700만명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해킹 당했는데도 이를 함구했다”며 “회사는 해커들에게 사실을 침묵하는 조건으로 10만달러를 건냈다”고 전했다.
이날 우버 측은 “두 개인이 타사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해 개인정보를 해킹했다”며 “미국 내 약 60만명의 운전자 이름과 면허증 번호, 이용자 이름, 이메일 주소, 휴대폰 번호 등이 해킹됐다”고 설명했다.
우버 관계자는 “다행스럽게도 위치 기록, 신용 카드 번호, 은행 계좌 번호, 사회 보장 번호 등의 중요한 정보들은 해킹당하지 않은 것으로 추정된다”며 “당시 우리는 개인의 무단 침입을 차단하기 위해 즉각적인 조처를 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다라 코스로샤히 우버 현 CEO는 “이러한 문제가 발생한 것에 대해 변명하지 않겠다”며 “고객의 신뢰를 다시 얻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CNBC는 “당시 우버는 해커들에게 접근해 사태를 함구하고 해킹한 정보들을 지우는 조건으로 10만달러를 지불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CNBC는 “해커들에게 접근한 인물 가운데 한명은 조 설리반으로, 페이스북에서 보안 업무를 수행한 적 있는 인재로, 현재 그는 우버에서 해고당한 상태”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