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孝박사 조은섭의 사색] 아름다운 사람
2018-11-24 파이낸셜리뷰
멀리 화악산 부대의 불빛이
꺼지지 않고 새벽을 밝히고
햇살이 퍼지고서야 밤을 지키던
불빛을 거두고 추위를 피하고 있다.
분단의 칼날에 가슴을 베인 아픔이
젊은 아들들에게 전가되고 있지만
뚜렷한 해결책을 찾지 못하고 있다.
가슴의 아픔 많큼이나 추워진 겨울아침
수많은 부모들이 가슴을 졸이는
또 하루가 시작되고 있다.
뉴스를 보려면 용기가 필요한 것 같다
질책이 난무하고
혹여나 잘못이 있기를 바라며 파헤치고
욕설과 책임전가에 목숨을 건 뉴스들.
일련의 사건들을 해결하려면
우리 자신의 가슴을 따스하게 해야한다.
질책이 능사가 아닌 따스한 말 한마디
전할줄 아는 하루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