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공룡 빅2 삼성·SK하이닉스...올해 반도체 매출 100조원 돌파 전망
2018-11-26 전민수 기자
[파이낸셜리뷰=전민수 기자] 우리나라 반도체 공룡 빅2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올해 반도체 매출이 처음으로 100조원을 돌파할 전망이다.
26일 시장조사업체인 IC인사이츠가 발표한 '2017 맥클린 보고서' 개정판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올해 반도체 매출액을 656억 달러, SK하이닉스의 매출액을 262억 달러로 각각 예상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양사의 매출을 합하면 총 918억 달러로, 이를 한화로 환산하면 약 100조8천억원에 육박한다.
이 전망이 들어맞을 경우 국내 반도체 업계는 처음으로 반도체 매출 100조원 시대를 맞이하게 된다.
이와 관련 국내 증권가의 전망은 더욱 낙관적이다. 11월 이후 나온 증권가의 예상치는 삼성전자·SK하이닉스 연간 매출을 74조3천650억원에서 76조3천억원으로 분석했다.
대부분의 애널리스트는 75조원대를 점쳤다. SK하이닉스는 29조7천760억원에서 30조3천억원을 예상했다. 이를 종합하면 양사의 매출액 합계는 104조원 초반에서 106조원 중반대 안에 들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성장은 4차 산업혁명이 촉발한 메모리 반도체 수요의 급증에 기인한 것이라는 게 증권가의 분석이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력 제품인 D램과 낸드플래시는 올해 기업용 서버, 데이터센터 등의 수요가 크게 늘면서 가격이 급등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