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상승 요인의 3요소는?...“매출·영업이익·순이익”

2018-11-27     박대용 기자
[파이낸셜리뷰=박대용 기자] 국내 증시에서 매출액와 영업이익, 순이익 등 3가지가 동시에 성장한 기업은 주가 상승률도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3분기 국내 코스피 시장에서 전년 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 순이익 등 실적 지표가 함께 증가한 217개사의 주가가 올해(1월2일부터 11월22일 종가 기준) 평균 22.26%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동시에 흑자 전환한 법인 22개사의 주가는 평균 20.45% 상승했다. 이는 이 기간 코스피 상승률인 25.39%에 근접한 수치다. 반면 매출액·영업이익·순이익 등 실적 지표 가운데 단일 지표만 호전된 경우 주가 상승률은 코스피 상승률을 하회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매출액이 증가한 443개사의 주가는 평균 10.76%, 영업이익 증가 304개사의 주가는 평균 17.35%, 순이익 증가 315개사의 주가는 평균 16.29% 상승에 불과했다. 하지만 실적이 저조한 법인의 주가는 하락세를 보였다. 매출액·영업이익·순이익 등 3가지 지표가 동반 악화된 115개사는 평균 2.99% 하락했다. 매출액이 감소한 187개사의 주가는 평균 1.62%, 영업이익이 감소한 326개사는 2.49%, 순이익이 감소한 315개사의 주가는 평균 2.12%가 각각 하락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올해 코스피 상장사 3분기 실적과 주가는 정의 상관관계를 보였다”며 “실적 호전 법인의 수익률은 이익 규모 증감과 높은 상관관계를 나타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