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AI 스타트업 ‘플런티’ 인수...‘빅스비’ 기능 강화
2018-11-28 전민수 기자
[파이낸셜리뷰=전민수 기자] 삼성전자가 국내 인공지능(AI) 스타트업 ‘플런티((Fluenty)’를 인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플런티는 최근 머신러닝을 기반으로 한 '말하는 로봇(챗봇)' 분야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스타트업 가운데 하나다.
28일 금융감독원 공시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플런티 측과 인수계약을 체결하며, 인력와 기술, 자산 등을 모두 인수하기로 결정했다.
현재 플런티에는 열 명 남짓한 인원이 근무 중이며 네이버와 다음, LG전자 출신 개발자들이 핵심 인력을 구성하고 있다.
지난 2015년 1월 창업한 플런티는 인공지능 기반의 메시징 앱을 연구개발(R&D)해 온 기업이다.
지난해 9월 삼성전자의 인큐베이션 프로그램 '크리에이티브 스퀘어'에 최종 선정돼 1억원 가량의 지원금을 지급 받고, 현재 삼성전자 서울 R&D캠퍼스에 입주해 있다.
플런티는 문자 메시지, 카카오톡에 자동으로 적절한 답변을 추천해주는 'AI 답장추천서비스'로 가장 널리 알려져 있다.
예를 들면 여자친구로부터 '오빠, 오늘 어디서 만날까?'라는 문자를 받았을 경우 '회사 근처에서 보자', '광화문 어때', '너 편한 곳으로' 등의 답장을 생성해 선택지로 보여준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플런티를 인수하면서 AI 음성비서 서비스인 ‘빅스비’의 기능이 더욱 확대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