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환절기 건강관리는 이렇게
2017-09-27 남인영 기자
수분에 더욱 민감해지자
습도가 낮은 가을철에는 호흡기내 기도의 내벽을 이루는 점막이 건조해지기 쉽다. 점막은 끈끈한 점액질을 통해 외부 이물질을 차단하는 역할을 하는데, 점막의 수분함량이 줄어들면 바이러스의 침투를 용이하게 하고 자칫 잘못하면 폐렴이나 기관지염으로 발전할 수 있다. 가을철 실내 적정 습도는 50~60% 정도로, 가습기를 활용하거나 행운목, 쉐플레라, 장미허브 등 가습 효과가 있는 천연식물들을 이용해 실내 습도를 조절할 수 있다. 외부뿐만 아니라 체내 수분함량을 유지해주는 것도 중요하기 때문에 미지근한 물을 평소보다 한 컵에서 두 컵 정도 더 많이 마셔주는 것이 좋다. 물은 체액 순환을 도와 면역력을 높이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실내 환기는 주기적으로 하자
날씨가 쌀쌀해질수록 추위를 피하려고 창문을 닫고 생활하기 쉽다. 밀폐된 공간에서는 바이러스, 미세먼지, 이산화탄소 등 오염된 공기가 나가지 못하고 실내에서 떠다니는데, 실제로 미국의 환경보호청이 진행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실내 공기의 오염도가 외부의 100배 이상으로 나타났다. 환기를 시켜주는 것만으로 공기 중 유해물질을 없애는 효과를 볼 수 있다. 환기는 하루 서너 차례, 대기오염도가 낮은 오전 10시에서 오후 5시 이전으로 해주는 것이 좋은데, 가능한 내부의 모든 문을 열어 집안 곳곳으로 자연 바람이 스며들도록 해야 한다. 특히, 가스레인지 사용이 많은 주방은 휘발성 유기화합물이나 포름알데하이드의 농도가 높기 때문에 주방 후드를 이용한 기계 환기를 함께 해주어야 한다.하루 30분은 가을햇볕을 쬐자
추분 이후에는 낮의 길이가 급격히 짧아져 쉽게 어두워진다. 낮 동안 만들어지는 세로토닌은 밤이 되면 수면을 유도하는 멜라토닌으로 바뀌는데, 햇빛이 줄어들면 세로토닌의 합성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멜라토닌의 분비 역시 감소한다. 멜라토닌이 줄어들면 생체리듬이 깨져 면역력이 저하되기 쉽다. 햇빛은 멜라토닌의 근원인 세로토닌의 분비를 유도하는 효과가 있을뿐더러 비타민D를 생성해 심장병을 예방하고 면역력을 높이는 역할을 한다. 적어도 하루 30분 이상은 햇빛을 쬐는게 좋은데, 특히 가을햇볕은 ‘봄볕에 며느리 내보내고 가을볕에 딸을 내보낸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자연이 주는 명약으로 불린다. 단, 자외선 차단제는 필수다.면역력 특화 식품으로 신체 저항력을 기르자
감기 몸살부터 아토피성 피부염에 이르기까지 환절기에 발병하는 질환들은 그 원인 또한 다양해 정확한 진단과 처방을 내리기가 어렵다. 그렇기 때문에 균형 잡힌 식사, 적당한 운동 등으로 인체의 기본적인 방어력을 길러 질병을 예방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인데, 이때 면역력에 특화된 건강기능식품을 함께 섭취해준다면 신체 저항력을 높이는 데 더욱 효과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