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에어, 공모가 3만1800원 확정...“예상 시총 9540억원”

2018-11-28     박대용 기자
[파이낸셜리뷰=박대용 기자] 저가항공사(LCC) 진에어가 수요예측에서 기관투자자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으며 공모가를 확정지었다. 28일 진에어의 상장주관사인 미래에셋대우에 따르면지난 23일부터 24일까지 양일간 진행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 결과 공모가를 희망공모가밴드(2만6800~3만1800원) 최상단인 3만1800원으로 확정했다. 미래에셋대우 관계자는 “진에어 수요예측에는 국내외에서 736개 기관이 참여해 274.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수요예측에 참여한 기관투자자 대부분이 진에어의 내재가치 및 향후 성장성을 높이 평가했다”며 “특히 대형항공기 운용을 통한 수익 극대화 측면에서 다른 LCC보다 경쟁력을 갖췄다고 호평했다”고 덧붙였다. 진에어는 오는 29~30일 이틀간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청약을 진행하며, 다음달 8일 코스피에 상장한다. 진에어의 공모주식수는 1200만주로, 공모규모는 3816억원이다. 공모가 기준 예상시가총액은 9540억원이다. 진에어는 상장을 통해 조달한 자금을 신규 항공기 도입, 취항 노선 확대, 해외판매 강화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최정호 진에어 대표이사는 “연말 IPO가 집중된 상황 속에서 진에어에 많은 관심을 보내준 투자자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독보적 항공 사업 역량을 바탕으로 국내외 시장지배력을 강화하고 아시아 대표 LCC로 도약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