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리뷰=박대용 기자] 자동차용 플라스틱 부품과 금형 등 전문기업 프라코가 오는 11월 (코스피)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27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프라코는 증권신고서를 제출면서 본격적인 공모절차에 돌입했다. 이번 상장을 위해 프라코가 공모하는 주식 수는 총 183만 7826주로 상장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공모 예정가는 1만9000원~2만1900원으로 총 공모금액은 대략 349억원이다. 다음달 20일부터 21일 양일간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를 확정한 후 같은 달 27일부터 28일까지 청약을 받는다. 상장 및 매매개시 예정은 11월 중이다.
지난해 프라코의 영업이익은 130억원으로 이는 전년 대비 82% 급증한 기록이다. 당기순이익도 전년 대비 2배 넘게 증가하는 등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20% 증가한 360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1969년 대한페인트잉크사의 플라스틱 사업부로 출발한 프라코는 관련 기업으로는 드물게 금형제작 기술까지 보유한 ‘One-Stop Full Line Service Provider’이다.
또 프라코는 지난 1980년 기아차 ‘봉고’ 모델 부품을 양산하며 자동차 부품사업에 본격 뛰어들었다. 2006년 체코에 현지법인(PLAKOR CZECH)을 설립해 해외시장에 진출한 뒤 2013년 삼보모터스 그룹에 편입됐다.
프라코의 주요 제품은 자동차의 내외부에 장착되는 플라스틱 소재의 범퍼와 측면 가니쉬, 백패널 등 이다. 지난해 기준 국내 판매 순위 1위 모델인 쏘나타를 비롯해 모닝(3위), 그랜져(4위), 카니발(6위), 투싼(8위), K3(10위) 등 다양한 자동차에 프라코의 제품이 장착돼 있다.
또한 본사가 위치한 화성을 비롯해 서산, 진천, 아산 등 자동차 업체와 가까운 곳에 생산라인을 갖춘 상태다. 광주에 위치한 자회사 나전은 기아차 광주공장 공급을 통해 호남지역을 담당하고 있다.
프라코 관계자는 “자동차 연비개선과 배출가스 저감 등 글로벌 트렌드에 따라 경량화에 유리한 프라코의 플라스틱 소재 부품 채택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특히 국내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는 금형기술은 경쟁사에서도 사용할 만큼 그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