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총자본비율, ‘JB금융’ 최하위...‘한국투자금융지주’ 가장 높아
2018-11-30 서성일 기자
[파이낸셜리뷰=서성일 기자] 올해 3분기 국내 금융지주 가운데 JB금융지주가 BIS(국제결제은행) 기준 자기자본비율이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카카오뱅크를 계열사로 거느리고 있는 한국투자금융지주가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전체적으로는 국내은행 및 은행지주회사의 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이 이전 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이어갔다.
3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9월말 기준 19개 국내은행의 BIS 총자본비율은 6월말대비 0.01%포인트 상승한 15.40%을 기록했다.
기본자본비율과 보통주자본비율은 각각 13.29%, 12.72%로 0.03%포인트, 0.01%포인트씩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총자본증가율과 위험가중자산증가율은 각각 2.39%, 2.30%로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은행권 총자본은 당기본이익 3조7000억원, 신종자본증권 발행 7000억원, 케이뱅크·카카오뱅크 등 인터넷전문은행들의 유상증자 6000억원 등으로 총 5조2000억원 늘었다. 위험가중자산은 신용위험가중자산을 중심으로 32조5000억원을 증가했다.
은행별 총자본비율은 케이뱅크(25.19%)와 카카오뱅크(24.04%)가 증자 실시로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
인터넷은행의 경우 '바젤Ⅲ 가 아닌 '바젤Ⅰ'이 적용돼 자기자본비율이 총자본비율에 해당한다. 수출입은행과 전북은행은 각각 12.81%, 13.84%로 다른 은행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을 보였다.
은행지주사들은 BIS 총자본비율은 14.61%로 직전 분기 대비 0.01% 역시 비슷한 수준을 이어갔다. 기본자본비율과 보통주자본비율은 13.13%, 12.53%로 각각 0.001%포인트, 0.04%포인트 상승했다.
지주사별 총자본비율은 카카오뱅크를 계열사로 둔 한국투자금융지주가 16.32%로 가장 높았다. 이어 KB금융지주는 15.37%, 신한금융지주는 15.17%로 뒤를 이었다.
또한 금융지주사 가운데에는 JB금융지주가 총자본비율 12.34%로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국내 은행권 총자본비율이 14.52%인 미국은행권보다도 높고 바젤Ⅲ 규제비율을 상회하는 등 양호한 수준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대외 경제불확실성 등 자본비율 하락 가능성을 고려해 내부 유보 확대 등 은행들의 자본 확충을 유도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