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 “신영자”, 호텔롯데 등 등기이사직 “사임"

2017-09-27     채혜린 기자
[파이낸셜리뷰=채혜린 기자] 롯데면세점 입점 로비 사건으로 구속 수감 중인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이 호텔롯데와 부산롯데호텔 등 두 회사의 등기 이사직에서 스스로 물러나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27일 호텔롯데에 따르면 신 이사장은 이날 오후 “최근 사회적 논란이 된 사건과 관련해 재판을 받는 등 물의를 빚어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친 데 대해 깊이 사과한다”고 전했다. 이어 신 이사장은 “개인적 사유로 회사에 누를 끼치거나 임직원, 협력업체에 폐가 되지 않도록 호텔롯데와 부산롯데호텔 등기이사직을 사임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호텔롯데는 앞으로 이사회 등을 개최해 신영자 이사장의 퇴임 절차 수순을 진행할 예정이다. 신격호 총괄회장의 맏딸인 신 이사장은 이번에 사임하는 호텔롯데와 호텔롯데부산 외에도 롯데쇼핑, 롯데자이언츠 등의 등기 이사를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