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공공리모델링 임대주택 696세대 첫 공급
2018-11-30 정순길 기자
[파이낸셜리뷰=정순길 기자] 도심 내 노후주택을 매입해 1~2인용 소형 주택으로 재건축한 '공공리모델링 임대주택' 696세대가 대학생과 노인에게 첫 공급된다.
30일 국토교통부는 공공리모델링 임대주택 696세대 공급을 시작으로 사업을 본격화한다고 밝혔다.
공공 리모델링 임대주택은 '주거복지 로드맵'에 따른 청년 임대주택 30만실, 고령자 임대주택 5만호 공급 계획의 일환으로 추진되고 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도심 내 노후주택을 매입해 1인용 소형주택 50㎡ 이하 규모로 리모델링해 공급한다.
서울, 수원, 인천 등 수도권은 145세대, 대전, 대구, 광주 등 수도권 외 지역에서 551세대가 각각 공급된다.
이번에 공급하는 696세대는 1~2인 가구 임대수요가 많은 대학생에게 499세대(72%), 고령자에게 197세대(28%)를 공급된다.
입주 대상자는 65세 이상 무주택세대와 대학생이다. 입주자 모집 공고일 기준으로 대학생은 본인이 무주택자이고 대학 소재지 이외 시·군 출신 대학생으로 재학 중이거나, 다음 학기에 입학 또는 복학 예정이어야 한다.
아울러 고령자는 65세 이상 무주택세대 구성원으로, 입주자 선정일 기준 사업지역에 주민등록이 등재된 사람이 해당된다.
임대료는 주변 시세 30% 수준이다. 예를 들어 서울시 성북구의 경우 보증금 360만원, 월 임대료 13~15만원, 수도권 이외 지역에서는 보증금 450만원, 월 임대료 4~8만원 가량 된다.
정부가 지난 7월 착공해 시범적으로 추진하는 서울시 장위동 소재 공유형(셰어형) 임대주택 8호도 대학생을 대상으로 입주자를 모집할 계획이다.
공유형 임대주택에는 각 세대별로 방이 있고, 공동 공간에 공동주방, 거실 및 세탁실을 배치하고, 옥상에는 휴게공간도 마련했다.
입주자 선정 기준에 자동차 미보유자에게 가점을 부여하고, 주차장 여유 공간은 성북구청과 협의해 지역 주민들을 위한 복합 문화공간으로 제공한다.
이날 모집공고를 시작으로 다음달 12일부터 18일까지 신청을 받고, 1~2월 선정을 완료해 2월부터 입주하게 된다. 입주 희망자는 다음달 12~18일 LH 청약센터를 방문해 임대주택 입주자 신청을 할 수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공공 리모델링 임대주택 공급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대학생, 고령자의 주거안정에 적극 기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