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 “수익 없으면 보수도 없다”

2018-12-03     서성일 기자
[파이낸셜리뷰=서성일 기자] KB국민은행은 금융권 최초로 지난 1일부터 운용수익이 없는 일임형 ISA에 대해 일임보수를 면제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보수면제는 일임형 ISA 계좌의 직전 분기말 누적수익률이 0% 이하인 경우 다음 분기의 일임보수를 면제하는 내용이다. 이에 따라 지난 9월말 기준 누적수익률이 0%이하였던 계좌에 대해서는 금일부터 보수면제가 적용된다. 누적수익률은 수수료가 차감된 수익률이며, 일임보수는 분기단위로 받는 형태다. 특히, KB국민은행은 타은행과는 달리 누적수익률이 마이너스가 아닌 0%인 계좌에 대해서도 보수면제를 적용하는 것이 특징이며, 책임 있는 운용을 위해 플러스 성과만 났을 때 보수를 받겠다는 방침이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이번 보수 면제는 국민의 재산형성지원이라는 ISA 도입 취지와 전문운영역의 운용역량에 의존하는 일임업을 특성을 반영해 ‘무수익 무보수’를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금융투자협회가 ISA다모아를 통해 지난달 30일 공시한 ISA 수익률을 살펴보면 KB국민은행의 최근 3개월, 6개월, 9개월 수익률 평균은 6대 시중은행 가운데 모두 1위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KB국민은행의 운용 목표는 보수면제 대상계좌가 한 좌도 발생하지 않게 하는 것”이라며 “좋은 운용성과를 지속하여 고객의 자산 증식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