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따른 자회사 상장이 CJ CGV에 미치는 영향은?
2018-12-04 박대용 기자
[파이낸셜리뷰=박대용 기자] CJ CGV에 대해 내년부터 주요 자회사의 순차적 상장에 따른 재무구조 개선 모멘텀이 기대된다는 분석이 나왔다.
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이베스트투자증권은 CJ CGV가 이르면 내년 하반기를 시작으로 베트남 법인, 2019년 중 중국 법인의 홍콩증시 상장, 그 이후 4DX 등 주요 자회사의 상장이 계획돼 있다며 기대감을 내비쳤다.
이베스트 관계자는 “상장 자금은 해당 지역에 대한 인프라 투자 외 본사 차입금 상환에도 일부 투입돼 CJ CGV의 취약점인 재무구조 개선에 적극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같은 관계자는 “올해 4분기 지역별 영업이익 기여도는 터키 40%, 한국 40%, 중국·베트남 등 20%”로 예상됐다.
실제로 터키는 4분기 성수기 수요와 로컬영화 아일라(Ayla) 흥행이 맞물리며 현지통화 기준 전년 대비 30%대 고성장을 기록 중이며, 리라화 가치 급락으로 원화기준 매출액은 15~20% 감소 효과가 있지만, 마진율에는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란 분석이다.
뿐만 아니라 중국은 이번 분기 20~30% 성장이 예상되고 오는 2020년까지는 두자리수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이베스트 관계자는 “글로벌 상영관 산업 성장 매력도가 떨어진 것은 사실이지만 주요 권역 내 상위 기업들은 M&A(인수·합병)나 합작투자를 통해 규모의 경제를 이뤄자고 있으며 CJ CGV도 유라시아 권역의 최상위 업체에 해당한다”고 말했다.